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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D&D, 기업형 임대주택 '속도'…구의역서 새 사업 리츠 활용해 1인 가구 집중공략…논현·목동 등지서 추가 사업 검토

고진영 기자공개 2019-09-19 09:19:39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8일 0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D&D가 1인 가구를 겨냥한 기업형 임대주택 리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말 시작해 벌써 4개의 사업지를 확보해뒀는데 구의동 '웰츠타워' 매입도 추진한다.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을 감안하면 4년 내로 최소 3000가구 이상의 임대주택을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 D&D는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구의역 오피스텔 '웰츠타워'를 사들이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금 웰츠타워는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소유하고 있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리츠 AMC(자산관리회사)로 리츠의 위탁을 받아 자산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웰츠타워 임대사업을 위해 '디디아이레지덴셜위탁관리모부동산투자회사'와 디디아이레지덴셜제1호위탁관리자부동산투자회사' 등 리츠를 설립하고 국토부에 영업등록 신청을 한 상태다. 설립자본금은 각각 3억원, 자본금은 각각 345억원과 405억원이다.

SK D&D 관계자는 "아직 웰츠타워 매입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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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츠타워는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252-16에 위치한 오피스텔로 KCC건설이 지었다. 1개 동에 389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공급면적별로 가구 수를 보면 59.21㎡(176가구), 59.05㎡(80가구), 60.03㎡(15가구), 70.89㎡(15가구), 71.32㎡(32가구), 104.05㎡가(32가구)로 원룸 위주다.

입지는 좋은 편이다. 2호선 구의역이 3분 거리로 가깝기 때문에 강남이나 잠실 등 서울 중심지로 이동하기 쉬운 데다 도보 15분 거리에 건국대학교가 있다. 덕분에 2015년 1월 입주를 시작한 이후 공실률이 0%에 가까울 정도로 수요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인구가 줄고 있다고는 해도 1인 가구는 한곳에 머물지 않고 자주 이동하다보니 임대주택 수요가 충분하다"며 "입주자들 입장에서도 기업형 임대주택은 법인과의 계약인 만큼 보증금 떼일 염려가 없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SK D&D는 2017년 70억원을 들여 디앤디인베스트먼트'를 출범하면서 임대주택 사업에 뛰어들었다. 임대주택 사업은 보통 초기 내부수익률(IRR)이 4%에 불과하지만 추후 매각 등으로 수익 제고가 가능하는 점에 주목했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현재 임대주택 중에서도 1~2인 가구 중심의 상품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2018년 말 서울 수유동에서 리츠를 활용한 임대사업에 첫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신촌, 서초 2곳 등지에서 2000여 세대 규모의 임대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이 4개 사업지가 모두 착공에 들어갔으며 2021년 하반기에 완공돼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SK D&D는 이 밖에도 논현과 목동, 여의동 등지에서 리츠를 통한 추가 임대사업을 하기 위해 적당한 토지를 물색하고 있다. SK D&D 관계자는 "요즘 1인 가구가 트렌드인 만큼 역세권을 위주로 땅을 찾는 중이고 아직 사지는 않았지만 검토 대상으로 보고 있는 땅도 있다"며 "서울엔 이제 빈 땅이 없기 때문에 낡은 건물이 있는 땅을 사서 건물을 새로 짓는 방식"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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