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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급 탈환' 대림산업, 회사채 빅딜 흥행 예고 등급 스플릿 해소, 5년만에 우량 신용도 복귀

김시목 기자공개 2019-09-20 09:07:04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9일 1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이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5년만에 AA급에 복귀했다. 당초 세 곳의 신용평가사 사이에 등급 및 아웃룩(Credit outlook)이 갈렸지만 이를 모두 해소했다. 크레딧물 시장 내 A급과 AA급의 위상이 천양지차란 점을 고려하면 추진 중인 회사채 빅딜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된다. 대림산업은 지난 2014년 A+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대림산업은 19일 신용등급 스플릿을 완전히 해소했다. A급을 마지막까지 유지하던 한국신용평가가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했다. 하루 앞서 한국기업평가 역시 동일한 액션을 취했다. NICE신용평가는 이미 지난 6월 신용등급을 AA급으로 평정했다.

신용평가사 세 곳은 모두 대림산업의 주택부문 호조, 플랜트 및 토목부문 안정화에 기반한 이익 창출 확대를 반영했다. 특히 주택부문의 견조한 사업역량과 경기 대응 능력을 고려했다. 영업창출현금 확대, 관계사 배당금 유입을 통한 재무안정성 제고도 호재였다.

실제 대림산업은 A급으로 떨어진 2014년 대비 수익창출력 및 재무안정성이 대폭 개선됐다. 외형은 줄었지만 수익창출력이 배가했다. 지난해 EBITDA는 1조원(EBITDA마진 14%)을 넘어섰다. 올 상반기 사실상의 무차입 수준 지표(부채비율 92.9%)를 나타냈다.

대림산업의 AA급 등극은 예정된 2000억원 규모 회사채 투자자 모집에 상당한 호재로 예상된다. 청약 열기에 따라 최대 3000억원으로의 증액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비우량 이슈어 중심으로 확산된 투자자 모집 불안감은 큰 폭으로 사그라들었다는 평가다.

특히 동시에 발행에 나선 A급 건설사 대비 비교 우위의 경쟁력을 얻었다. 롯데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은 현재로선 AA급과 간극이 상당히 크다. 금리매력은 떨어지지만 우량 채권의 상징인 AA급 등극으로 더 큰 매력을 확보한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A급과 AA급의 재무·신용, 그리고 크레딧물로서 투자자들의 평가는 '하늘과 땅' 차이일 정도로 대우가 다르다"며 "견조한 재무실적을 올리고 있던 와중에 신용등급까지 오르면서 최소한 회사채 발행 측면에서는 더없는 호재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2014년까지 AA급 우량 신용등급을 지켜왔다. 하지만 해외 플랜트에서 터진 대규모 어닝쇼크 여파로 A급으로 하락했다. 이후 건설, 유화 부문 등이 꾸준한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말 '긍정적' 아웃룩이 붙는 등 등급상승 기대감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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