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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이수만 회장, 개인회사 이사진서 장남 제외 컬쳐테크놀로지그룹아시아 이사진 전원교체 카드

정미형 기자공개 2019-09-23 07:39: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9일 14: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이하 이수만 회장)가 대표이사로 있는 컬쳐테크놀로지그룹아시아가 이사진을 전원 재정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에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던 이수만 회장의 장남 이현규 씨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컬쳐테크놀리지그룹은 지난 12일 김선후 씨와 정효원 씨를 사내이사로, 변웅재 씨를 감사로 신규 선임했다. 기존 경영진이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2명, 감사 1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던 점을 비춰볼 때 대표이사를 제외한 이사진을 전부 교체한 셈이다.

컬쳐테크 임원진

컬쳐테크놀로지그룹아시아는 2015년 설립된 음악 퍼블리싱 회사다. 이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 세 곳 중 한 곳으로, 작곡가·작사가를 관리하고 저작권과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다. 현재 유영진, 켄지, 윤건, 진보 등 국내 작가와 Harvey Mason Jr., Dsign Music, Mike Daley, Karen Poole 등 해외 작가의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다.

컬쳐테크놀로지그룹아시아는 SM엔터테인먼트의 기타 특수 관계회사로 등록된 곳이기도 하다. 2016년부터 SM엔터테인먼트와 소속 아티스들의 곡과 관련된 거래를 해오고 있다. 컬쳐테크놀로지그룹아시아가 '제2의 라이크기획'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라이크기획은 이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다. 이 회장이 라이크기획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과도한 자문료 등을 챙기며 비판을 받았다.

특히 이 회장의 장남 이현규 씨가 컬쳐테크놀로지그룹아시아의 사내이사로 재직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 회장 일가의 회사라는 꼬리표가 달리기도 했다. 올해 5월 이 회장이 직접 세운 개인 회사들이 하나둘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이현규 씨도 세간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현규 씨는 지난 2012년 엑소의 '렛 아웃 더 비스트'와 소녀시대 '훗'의 작사를 맡으며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드러난 행적은 없었다.

그러나 지난 8월 컬쳐테크놀로지그룹아시아가 급작스럽게 이사진을 교체하며 이현규 씨도 임원 명단에서 사라졌다. 선임 날짜가 2016년 10월인 점을 고려하면 예정보다 이른 교체인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언론에 이 회장 장남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컬쳐테크놀로지그룹아시아의 새 사내이사인 김선후 씨와 정효원 씨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A&R과 음악 퍼블리싱을 맡았던 인물이다. 특히 정효원 씨는 현재 에코 뮤직 라이츠(EKKO Music Rights) 소속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곳은 컬쳐테크놀로지그룹아시아의 하위회사다. 주로 음악 퍼블리싱(음악 출판)을 맡고 있으며 2017년 이 회장이 스웨덴 스톡홀롬에 설립한 곳이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가 이수만 회장은 맞지만, 이 회장의 개인 회사까지는 알고 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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