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Q, 국내 1위 키즈카페 '플레이타임' 매각 추진 매각주관사에 SC증권 선정…내달 마케팅 본격화
노아름 기자공개 2019-09-19 16:06:22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9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키즈카페 플레이타임그룹(옛 소프트플레이코리아) 경영권 지분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H&Q는 매각주관사로 스탠다트차타드증권을 선정했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Q는 플레이타임그룹 매각주관사로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을 선정했다. 티저레터 작성 등 본격적인 매각 절차는 내달 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플레이타임그룹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 약 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딜 사이즈가 수천억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H&Q는 3호 블라인드 펀드에서 플레이타임그룹 인수대금을 전액 조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플레이타임그룹 매각 결과가 3호 블라인드 펀드 성과를 판단하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올 상반기 플레이타임그룹 경영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매도자 희망가격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플레이타임그룹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2억원, 4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대비 7.9% 확대됐다. 특히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65.6%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플레이타임그룹 영업이익률은 11.1%로, 2017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플레이타임그룹은 2001년 설립돼 주로 아울렛 및 대형마트 내 어린이 놀이방을 입점시켜 사세를 확장했다. 놀이기구 제작 및 복합놀이 체험공간 운영 등을 주업으로 하는 플레이타임그룹의 사업구조를 감안하면 신규 오픈하는 매장 수를 늘리거나 기존 매장의 리뉴얼을 통해 영업을 본 궤도에 올려둬야 실적으로 이어진다. 지난해에는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이 전년대비 약 2배 증가한 94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플레이타임그룹이 같은 기간 19곳의 신규매장을 오픈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H&Q는 2015년 연말께 플레이타임그룹 지분 70%를 460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창업자 전경식 전 대표가 보유하던 잔여 주식 4만500주(30%)를 추가로 매입했다. 잔여지분을 남겨두고 H&Q의 소프트 랜딩에 도움을 줬던 전경식 전 대표는 기존 주주간 계약에 따라 나머지 지분을 H&Q에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FI 지분 되사온 CJ올리브영, ‘승계 플랜’ 본격 가동하나
- KDB인베, '전기차 부품사' 네오오토·오토인더스트리 330억 투자
- SK렌터카 매각 성사, 수펙스 결단에 달렸다
- NH증권-하나은행, '한앤코의 사이노슈어 인수' 우군 나선다
- '동남아 대체투자 전문' 인디스캐피탈, 한국 시장 접점 넓힌다
- [Korean Paper]'흥행몰이' 광해공업공단, '윈도' 앞당긴 전략 주효했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두 배 뛴 실적' 코팬글로벌 매각 원동력 됐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한화생명금융서비스, 미국 GA 성장 궤적 따라간다
- '시공 75위' 대우산업개발, 인가전 M&A 닻 올린다
- '기존 주주 반대' 기앤파트너스, 티오더 투자 결국 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