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0(일)

industry

'신사업 고심' 팬오션, 자동차선 재인수 꿈 이룰까 [Company Watch]7년전 매각한 알짜 사업부문…동아탱커 M&A 불발시 '기회'

고설봉 기자공개 2019-09-20 09:47: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9일 16: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팬오션이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신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드라이벌크 위주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리려는 포석이다. 최근 자동차운반선과 LNG운반선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며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팬오션이 예전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한 자동차운반선을 되사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탱커가 운항하는 3척의 자동차운반선 중 2척은 예전 팬오션 소유였다. 팬오션은 2013년 알짜사업으로 분류되던 자동차운반선을 어쩔 수 없이 매각했다. 당시에도 해당 선박은 현대글로비스와 용선계약이 맺어져 있었다.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최근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동아탱커 소유 자동차운반선 3척 인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단과 법원, 동아탱커 최대주주간 이견이 있지만, 법인 매각(M&A)이 불발될 경우 선박 12척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동아탱커가 운항하고 있는 선박 12척은 모두 SPC 소유다. 동아탱커 채권단은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법인 M&A를,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SPC 소유의 선박 매각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 채권단은 우선 공개입찰에 의한 법인 M&A를 시도하고, M&A가 무산될 경우 선박 매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미 동아탱커 채권단은 올 상반기 한 차례 선박 매각을 타진했었다. 이 가운데 자동차운반선 3척은 국내 벌크선사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팬오션도 올 상반기 인수전에 뛰어들 준비를 했었다. 자동차운반선 모두 현대글로비스와 15년 이상 장기운송계약이 맺어진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팬오션이 적극적으로 신사업 진출을 모색하는 것은 드라이벌크 일변도의 선대 운용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주요 화주들과의 장기운송계약 및 스팟 영업을 통해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지만 매출 성장세는 정체된 상황이다. 팬오션은 올 2분기 매출 6323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 가량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를 정점으로 신규 매출이 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팬오션이 자동차운반선을 되사온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자동차운반선 사업을 경험해 본 만큼 선박 관리 등에 노하우가 쌓여 있는 상태다. 신사업에 진출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할 수 있고, 사업 운영에 있어서도 안정성이 담보되는 만큼 리스크도 적다는 평가다.

문제는 현재 국내 벌크선사들이 동아탱커의 자동차운반선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2013년 팬오션은 해당 선박 2척을 약 320억원에 매각했다. 중고선으로 선가가 하락하긴 했지만 최장 2036년 1월까지 장기용선계약이 맺어진 만큼 확실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배이기 때문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팬오션이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여러 시도 및 검토를 하고 있다"며 "이미 한차례 선박 매각이 중단됐지만, 다시 매각이 본격화 한다면 팬오션 등 국내 벌크선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오션 관계자는 "올 상반기 동아탱커 자동차운반선 인수를 준비 한 적이 있지만, 매물이 나오지 않았다"며 "향후 매각이 이뤄진다면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