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7(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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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note]IMM의 끝나지 않은 성장스토리

박시은 기자공개 2019-09-23 08:50:16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0일 08: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숙원을 풀었다. 대규모 자금 조달과 기업 인수 성사로 국내 대형 바이아웃 펀드로 거듭난 데 이어 굵직한 투자금 회수(엑시트)에도 성공했다. 바이아웃, 펀드레이징, 엑시트 세 가지 측면에서 모두 수천억원대에서 조 단위 자금을 운용해낸 토종 사모펀드로 인정받았다.

국내에서 가장 큰 사모펀드를 논할 때 IMM PE보다 먼저 거론되는 것이 MBK파트너스나 한앤컴퍼니다. 다만 이들은 출자자(LP) 기반이 외국계이기 때문에 순수 토종 PE로 보기는 애매하다. IMM PE는 20년 전 기업 구조조정전문회사(CRC)로 출발, 한국 출자자(LP)들의 자금을 운용하며 덩치를 불려 바이아웃 펀드로 성장한 예다.

IMM PE에게도 과제는 있었다. 기존에 선호하던 메자닌 투자를 벗어나 크고 임팩트 있는 딜을 성사시키는 것이다. 세 번째 블라인드펀드부터 결성액이 1조원을 넘어섰지만 대형 바이아웃 거래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쟁입찰에서 이긴 적이 없다는 점을 징크스로 꼽는 시각도 있었다.

이를 한 번에 뒤집은 사례가 올초 린데코리아 인수 거래다. 맥쿼리PE 등 쟁쟁한 글로벌 펀드와 경합한 비딩에서 첫 경쟁입찰 승리, 첫 조 단위 거래 성사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남은 과제는 투자금 회수다. 2016년 할리스커피 매각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IMM PE는 이듬해 또 다른 포트폴리오 기업인 캐프의 엑시트에 성공했지만 사실상 손해를 보고 판 것이나 다름 없었다. LP들에게 유의미한 수익을 거둬줄 '한 방'이 필요했다. 그러던 중 이뤄진 성과가 7000억원대의 태림포장 매각이다. IMM PE는 최근 세아상역을 태림포장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대규모 자금 회수를 목전에 뒀다.

물론 그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건 아니다. 최초 1조원을 넘나들던 매매가 눈높이가 예비입찰 후 7000억원 안팎까지 떨어지기도 했고 본입찰 후 우협 선정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투자 대비 매각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이런저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IMM PE는 유효 후보들을 끝까지 이끌고 최종 우협을 낙점하면서 일말의 우려를 해소했다.

IMM PE는 현재 2조원 규모의 네 번째 블라인드펀드 최종 결성을 앞두고 있다. 올해 빅딜인 코웨이 인수전에도 참여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IMM PE의 성장 스토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예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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