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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텍, '무선바이오센서' 국내 상용화 속도낸다 대학병원과 무선 '심전도 센서' 수용도 조사, 경제가치·제품 적합성 타진

강철 기자공개 2019-09-23 09:55:13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3일 09: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 전자부품 제조기업인 드림텍(Dreamtech)이 국내 대형 대학병원과 '유선 심전도 시스템 활용실태 및 무선 심전도 센서의 수용도에 관한 관찰 연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에는 드림텍 컨버전스 사업본부 헬스케어팀, 대학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진, 간호사, 연구원, 임상 병리사 등이 참여한다. 양측은 이번 연구 조사를 통해 기존 심전도 시스템의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무선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무선 심전도 시스템 도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제품 적합성도 종합적으로 타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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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텍과 대학병원은 다음달 말까지 원내 응급실, 중환자실, 일반 병동, 검사실 등 실제 진료 환경에서 사용되는 유선 심전도 방식을 면밀히 살펴 문제점과 개선점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무선 심전도 센서 도입 시 예상되는 효과와 경제적 가치를 수치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국내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심전도 시스템은 유선 방식이다. 유선 방식은 환자의 거동을 제한하는 불편함을 초래한다. 검사를 위해 이동할 시 선에 연결된 패치를 일일이 탈부착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유발한다. 수술 후 회복하는 환자의 경우 심전도 외에 링거, 인공호흡기 등 각종 생명유지 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계와 환자를 잇는 선들을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 유선 시스템의 재사용으로 인한 감염 위험도 큰 단점으로 지적된다.

드림텍은 2015년 미국 라이프시그널(LifeSignals)과 무선 심전도 센서인 '무선바이오센서'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 센서는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연구 조사를 바탕으로 미국, 인도 등에 출시한 무선바이오센서를 국내 의료 환경에 최적화하는 단계를 거칠 계획이다. 연구가 순조롭게 이뤄질 시 국내 상용화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민 드림텍 대표는 "선 없이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무선 심전도 시스템은 기존 유선 방식의 단점을 개선해 환자의 활동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감염 리스크를 줄여 환자의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대형 대학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당사의 스마트 의료기기 개발 역량과 제조 노하우가 앞으로 국내 의료 환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드림텍은 1998년 설립된 종합 전자부품 제조사다. 스마트폰 PBA 모듈, 지문인식센서 모듈, 스마트 의료기기, 차량용 LED 모듈 등을 개발한다. 휴대폰 지문인식센서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토대로 자동차, 도어락 등 적용 분야를 확장했다.

2015년 라이프시그널과 무선 바이오센서를 공동으로 개발한 후로는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며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다년간 쌓아온 OEM 사업 역량과 중국, 베트남 등에 위치한 생산거점을 통해 글로벌 ODM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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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텍이 개발한 무선 바이오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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