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거래액 6000억 이루고 내년 IPO 간다 2분기 유료 콘텐츠 거래액 82% 증가…기업가치 최대 2조 추산
서하나 기자공개 2019-09-24 16:39:19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4일 16: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웹툰이 올해말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전망이다. 네이버웹툰은 내년 기업공개(IPO)에 나설 가능성도 내비쳤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웹툰 기업가치를 최소 1조원에서 최대 2조원 사이로 추산하고 있다.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24일 열린 네이버웹툰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웹툰은 콘텍스트 애드, IP비즈니스로 다음 먹거리를 준비해 내년쯤 독립적 회사로 자립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IPO는 하나의 수단으로, 그 이후에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6000만명의 월간순사용자(MAU) 기반으로 광고, 콘텐츠 미리보기, IP 다각화 등 뚜렷한 비즈니스모델(BM)을 갖췄다. 앞으로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드라마, 게임, 영화 등 수익모델 다각화를 계속해서 시도할 계획이다. 이미 '천리마마트' '타인은 지옥이다' 등 웹툰이 드라마로 제작돼 방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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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은 월간순사용자(MAU)가 6000만명에 이르면서 2분기 유료 콘텐츠 거래액이 전년 동기보다 81%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12월 거래액 600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거래액이 6000억원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올해 12월에는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웹툰적인 요소와 넷플릭스적 요소를 보유한 일종의 유튜브적 플랫폼"이라며 "58만명의 아마추어와 1600명의 프로페셔널 크리에이터들이 데뷔하면서 선순환을 이루고 비즈니스 모델이 나오고, 글로벌로 확대되며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좋은 웹툰 IP를 발굴해 게임, 영화, 드라마 등으로 수익화에 나서는 'IP비즈니스' 전략으로 더욱 확고한 BM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 N'을 설립, 웹툰 기반 드라마 제작에도 속도가 붙었다. 최근 '천리마마트' '타인은 지옥이다' 등 웹툰 기반 드라마를 각각 tvN, OCN에서 방영하고 있다. 현재 약 20개 정도의 IP의 수익화 작업이 진행중이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웹툰이 상장할 경우 기업가치를 1조원에서 2조원 사이로 보고 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웹툰에서 이뤄지는 연간 거래액 추정치인 약 5180억 원을 바탕으로 계산하면 네이버웹툰의 기업가치는 2조 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웹툰은 2015년 네이버 '웹툰&웹소설' CIC(사내독립기업)에서 2017년 자회사로 분사하면서 당시 이미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초기에는 작품 안에 광고를 통해 수익을 내는 방식의 매출 기여도가 적어 고민이 컸다.
게다가 공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콘텐츠에 재투자하면서 지난해 약 540억원의 적자를 냈다. 김 대표는 "해외 지역 확대는 단순히 마케팅에 돈을 쓰는 것이 아닌 그 지역의 생태계를 만들고, 그 안에서 네이버웹툰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독립적 회사로 자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일일 활성 사용자 수 1550만명을 기록,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 압도적 1위 사업자에 오르는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사실상 유일무이한 웹툰 플랫폼 사업자다. 현재 유럽 2개국 등으로 추가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국가는 밝히지 않았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크리에이터(작가) 가운데 62%인 221명이 네이버웹툰에서만 연간 1억원 이상, 84%가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얻고 있다. 탑티어 작가의 경우 연간 50억원의 수익을 올린다. 전체 작가 평균 연수익은 3억1000만원 수준이다.
한편, 11월에는 네이버 사내독립기업(CIC)인 네이버페이가 분사해 금융 전담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로 신설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월거래액 1조4000억원, 월간 결제자 수 1090만명를 보유하고 있서 기업 가치가 최소 2조원에서 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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