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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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솔루스' 이끌게 된 40년 근속 이윤석 사장 신설법인 대표이사 맡게 돼, 그룹 내 최고 소재 전문가 정평

최은진 기자공개 2019-10-04 08:30:28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2일 16: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이 최근 ㈜두산에서 분할 신설한 두산퓨얼셀과 솔루스의 대표이사에 재무인력이 아닌 관련 분야 전문가를 신임했다. 그동안 재무구조 개선을 1순위 과제로 삼아 주력 계열사의 수장에 재무인력을 앉혔지만, 신설법인은 신성장 사업으로 적극적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로 각 업권별 전문가를 낙점했다.

특히 전지박 및 동박 등 2차전지 핵심 소재사업을 추진하게 된 두산솔루스의 경우 40년간 한 직장에서 한우물만 판 이윤석 사장(사진)을 신임했다. 그는 해당 사업을 처음부터 시작한 산증인과도 같은 인물인 만큼 누구보다도 업의 특성을 잘 이해하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산그룹은 지난 1일자로 ㈜두산을 인적분할 해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 두 곳의 신규법인을 설립했다. 두산퓨얼셀은 ㈜두산의 퓨얼셀BG에서 영위하던 사업 가운데 퓨얼셀파워를 제외한 연료전지 사업 일체를 양수했다. 두산솔루스는 전자BG에서 하던 전지박·동박·OLED소재를 비롯해 타 사업부문에서 맡던 바이오소재사업을 확보했다.

이번 신설법인은 두산그룹이 추진하는 신성장 동력 사업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기대감이 몰린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을 중심으로 성장동력이 저하된 상황에서 이들 법인에 쏠리는 관심이 크다. 더욱이 2차전지 소재와 연료전지라는 최근 시장 내 핫한 아이템을 무기로 장착한 만큼 적극적으로 드라이브 걸겠다는 그룹 내 의지도 상당하다.

이의 일환으로 그동안 재무건전성에 초점을 맞추고 대표이사 인사를 했던 것과 다르게 신설법인 대표이사에 각각의 전문가를 앞세웠다. 두산퓨얼셀은 퓨얼셀BG를 이끌던 유수경 부사장이, 두산솔루스는 전자BG의 수장이던 이윤석 사장이 대표이사가 됐다. 각 사업을 가장 잘 아는 인물을 수장으로 내세워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두산솔루스
특히 2차전지, OLED 및 바이오 소재 등 최근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성장산업으로 꼽히며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두산솔루스의 경우 빠르게 시장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다. 이에 소재사업 한우물만 판 이 사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이 사장은 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1979년 두산솔루스의 전신인 한국오크공업에 입사했다. 40년간 한 직장에서 근무하다 대표이사 자리까지 오른 셈이다.

이 사장은 한국오크공업의 당시 주력생산품이던 병뚜껑을 시작으로 해서 동박 및 전지박 사업까지, 두산그룹의 핵심 소재사업을 두루 경험한 인물로 꼽힌다. 엔지니어 출신인 그는 전자소재 사업의 품질·연구·영업 등을 두루 거쳤다고 알려졌다. 특히 FCCL(연성동박적층판)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전자BG의 캐시카우 사업으로 일군 장본인으로도 알려졌다.

지난 2015년 전자BG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하이앤드 제품 중심으로 전자사업을 키우며 성장동력의 발판으로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애플 등 핵심 고객사 확보는 물론 중국 등 신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면서 두산그룹의 해외진출을 이끈 인물로도 꼽혔다.

그는 한 직장에 오래 근무한 인물답게 전자소재 부문 내 거의 대부분의 현장직들과 친분을 쌓고 있고, 격의없는 상사로도 불린다고 전해진다. 무엇보다 현장을 중요시하며 업무시간 상당부분을 현장에서 소비할 정도로 현장친화적이라고도 알려졌다. 최근에는 인력관리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인재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도 평가받는다.

두산솔루스는 이 사장을 중심으로 동박과 전지박을 한묶음으로 전지박 사업부문을, OLDE와 바이오를 첨단소재 사업부문으로 분류해 총 4개의 사업을 주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이윤석 신임 대표이사는 한 곳에서만 오랫동안 근무한 전자소재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라며 "동박과 전지박을 비롯한 전자소재 사업들을 그룹 내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울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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