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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신탁, 영등포 타임스퀘어 매입 '임박' 매입가 2550억, 보통주 투자자 모집 성공…효성ITX 등 투자 참여

고진영 기자공개 2019-10-07 09:02:41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4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3년 전 매각했던 영등포 타임스퀘어 오피스동을 리츠를 통해 재매입 한다. 최근 자금 조달을 마무리 지으면서 사실상 매입 절차도 끝냈다. 효성ITX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타임스퀘어 매입을 위해 조성한 리츠의 보통주 투자자 모집을 마치고 딜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 책임투자자인 보통주 참여자들을 모으는 데 성공한 만큼 우선주 투자자들은 이미 확보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건물의 매입가는 255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타임스퀘어 임차인인 효성ITX 등이 투자자로 나섰으며 코람코자산신탁도 책임임대 차원에서 함께 투자하기로 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앞서 매입주체인 리츠 회사 '코크렙제5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지난달 10일 국토교통부에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투자자들은 이 리츠의 주주로 참여한다. 리츠의 총 사업비는 2750억원으로, 건물 매입가 255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부대비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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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타임스퀘어는 2009년 섬유업체 경방이 6000억원을 들여 설립한 복합쇼핑몰이다. 서울 서남부 상권을 겨냥해 신세계백화점과 쇼핑몰·영화관, 메리어트 호텔, 오피스 A·B동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코람코자산신탁이 사들이는 오피스동의 경우 A동은 지하 5층~지상 20층, B동은 지하 6층~지상 16층을 사용하고 있다. 연면적은 각각 2만1300㎡, 1만8059㎡다.

코람코자산신탁이 타임스퀘어 오피스동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당초 코람코자산신탁 측은 건물이 준공되기 전인 2008년부터 오피스 A·B동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듬해 1월 인수를 끝낸 이후 7년간 오피스동을 운영하다가 2016년 NH아문디자산운용에 1935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최초 인수가격이 1010억원인 만큼 만큼 단순 매매가격으로 계산하면 925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처럼 성공적으로 엑시트를 한지 3년 만에 다시 매입에 나선 셈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십여년 전 지불했던 인수금액을 감안하면 현재 거래규모는 두배 이상 뛰었다. 매입가격 2550억원을 연면적에 대입했을 때 평(3.3㎡)당 가격은 2140만원 가량으로 계산된다. 최근 여의도권역에서 최고가 기록을 세운 메리츠화재 여의도사옥의 3.3㎡당 22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타임스퀘어 오피스 A·B동은 전용률이 다른 건물들보다 높아 실질적인 평당 가격은 더 낮다고 볼 수 있다. 서울 주요 권역 오피스 건물의 전용률은 평균적으로 50%, 여의도권역은 45% 수준인 반면 타임스퀘어 오피스동은 70%를 넘는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타임스퀘어 오피스동의 사업성을 봤을 때 안정적 자산으로 판단해 다시 인수하게 됐다"며 "향후 매각 차익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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