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미래에셋스마트Q, 위축된 분위기 뚫고 '자금몰이'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①전체 설정액 올해 첫 뒷걸음질…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 환매 '최대'

최필우 기자공개 2019-10-11 08:07:13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8일 08: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헤지펀드 시장 전체 설정액이 뒷걸음질 친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가 자금몰이에 성공했다. 증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픽스드인컴(Fixed Income) 전략으로 안정성향 투자 수요를 잘 공략했다는 평이다. 사모재간접펀드를 설정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설정액 증가 상위 펀드를 배출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국내 헤지펀드 설정액은 34조7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달말 35조원을 웃돌았으나 3000억원 정도 설정액이 줄어든 것이다. 펀드 수는 3005개로 전월에 비해 2개 줄었다.

지난달 국내 헤지펀드 시장은 비수기를 겪었다. 라임자산운용 파킹거래 논란,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 등으로 사모펀드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된 게 설정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 심리가 위축된 것 뿐만 아니라 헤지펀드 운용사와 판매사 모두 몸을 사리면서 신규펀드 설정이 줄어든 게 외형 축소 요인으로 꼽힌다.

설정액1

이와중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금유입 최상위 10개 펀드 중 2개를 배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전월 설정된 펀드는 집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6호'는 설정액 772억원으로 389억원 증가했다.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는 676억원으로 102억원 늘었다.

미래에셋스마크Q아비트라지펀드 시리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주력 상품으로 픽스드인컴 전략을 구사한다. 상대가치 투자와 이벤트 발생시 적극적인 매매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달 수익률이 주춤했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당 전략을 사용해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어 기관투자가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타임폴리오 The Time-Q2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은 106억원 늘어나 821억원이 됐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달 자사 헤지펀드에 재간접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출시했다. 펀드 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1000억원에 달하는 공모 자금을 모으며 순항 중이다. 올상반기 펀드 자금 이탈을 겪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공모펀드를 내세워 외형 회복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 하이파이(HI-FI) 멀티상대가치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253억원), '포트코리아 런앤히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호 종류'(+221억원), '신한금융투자 하이파이(HI-FI) 채권투자 수시입출금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190억원) 등이 자금 유입 상위에 올랐다.

설정액3

라임자산운용은 2개 펀드가 자금 유출 상위 펀드에 올랐다. '라임 새턴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8호[혼합채권-파생형]'와 '라임 스텔라 우량채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1호[채권-파생형]'가 각각 265억원, 207억원씩 줄어 162억원, 684억원이 됐다. 최근 라임자산운용이 금융감독원과 검찰의 조사를 잇따라 받은 가운데 환매를 선택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 채권투자 수시입출금플러스알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는 682억원 줄어 657억원이 됐다. 이는 전월 설정된 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펀드 중 가장 큰 자금 유출폭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자금 유입 상위 10개 펀드 중 2개를 배출하는 동시에 최대 자금 유출 펀드도 보유하게 됐다.

이밖에 'IBK투자증권인컴점프업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6호[채권]'(-278억원), '토러스Steady-Up채권형6M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25호'(-268억원) 등의 자금 유출폭이 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