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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도시개발, 인천검단한들 미분양관리 해제 관건 PF 5500억 조달 후 분양시점 내년 순연

신민규 기자공개 2019-10-10 09:28: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8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K도시개발이 수도권 첫 사업으로 진행중인 인천 검단한들구역 분양일정을 내년으로 미뤘다. 개발부지인 인천 서구가 내년 2월까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돼 있어 주택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는 시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이 쌓였던 검단신도시 일대에 주택물량 공급이 재개되고 있어 청신호를 켤지 주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K도시개발은 인천 검단한들구역 체비지(BL-1) 공동주택(로열파크씨티 검암역 푸르지오) 분양일정을 당초 올해에서 내년 초로 조정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협의결과 검단신도시 주택시장 분위기가 좀더 개선되기까지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이번 개발은 DK도시개발이 추진하는 첫 수도권 사업이자 자체 브랜드인 '로열파크씨티'를 사용하는 초대형 도시개발사업이다. DK도시개발 관계사인 DK아시아가 시행사로 지난해 대우건설과 9517억원의 아파트 신축공사 도급계약을 맺었다. 부지조성 공사비 618억원 등 총 1조135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초 일찌감치 두차례에 걸쳐 총 55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완료하기도 했다. 해당 PF에 NH투자증권이 사모사채 인수확약 조건을 걸어 신뢰도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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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주택도시보증공사)

순항하는 듯했던 개발일정은 정부가 3기 신도시를 발표한 이후 제동이 걸렸다. 검단신도시가 포함된 인천 서구를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급격하게 쌓인 것이다. 인천 서구 일대는 지난 4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해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침체된 주택시장 분위기는 지난 8월 이후 서서히 개선되고 있다. 검단신도시 내 미분양 물량은 완전 소진됐다. 연내 분양을 진행중인 곳도 등장하고 있다. 모아건설은 검단신도시 남단 AA3블록에 '검단 모아미래' 658가구를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금성백조도 1249가구로 이뤄진 '검단 예미지 트리플 에듀'을 오는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대방건설도 '검단 대방노블랜드 2차' 1417가구를 연내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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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검단신도시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제로가 됐지만 인천 서구 일대는 아직까지 미분양 물량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인천시 중에서 중구와 서구를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한 상태다.

인천 서구에 대해선 미분양 물량이 더 증가하거나 우려되는 지역은 아니지만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은 내년 2월말까지로 되어 있다. 일대 분양이 호조세를 보이고 미분양 관리지역에서도 해제되면 인천 검단한들구역의 대규모 분양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들구역은 검단신도시의 관문이자 검암역세권을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검암역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공항철도가 운행 중이다. 지난 9월에는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개통으로 9호선 환승이 가능해졌다. 인천은 물론 마곡지구를 포함한 서울 강서 · 강북 이동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시행사와 대우건설 측은 현재 검단쪽 주택시장은 올해보다 내년초 좀더 개선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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