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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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민간 금융사 최초 유로화채권 성사 5억 유로 조달…후발 시중은행 이슈어, 벤치마크 역할 기대

피혜림 기자공개 2019-10-10 13:31:13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0일 13: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유로화채권 발행으로 5억 유로(Euro)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민간 금융사 중 유로화채권을 발행한 건 신한은행이 처음이다.

지난 8일 신한은행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유로화채권 발행을 공식화(announce) 하고 북 빌딩(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만기는 5년 단일물이었다. 이니셜 가이던스(IPG·최초 제시 금리)는 유로화 미드스왑(EUR MS)에 8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번 프라이싱에서 신한은행은 유럽 중앙은행은 물론 정부 및 국가기관, 자산운용사, 보험사, 은행 등 다양한 투자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았다. 유럽 투자자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신한은행은 가산금리(스프레드)를 IPG보다 10bp 절감한 70bp로 확정했다. 쿠폰 금리는 0.25%다.

이번 딜은 유로본드(RegS) 형태로 진행돼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만 주문을 받았다. 유럽과 아시아에 각각 65%, 35%의 물량이 배정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프랑스 투자자가 12%의 물량을 받았다. 독일과 네덜란드는 각각 10%, 영국이 8%를 가져갔다.

그동안 한국물 이슈어 중 유로화채권 시장을 찾는 곳은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의 국책은행과 일부 공기업 뿐이었다. 지난 4월 LG화학이 유로화 자금 수요에 힘입어 발행물량의 일부를 유로화로 발행하긴 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지난 3년간 유로화채권 발행에 나선 한국물 이슈어는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주택금융공사(커버드본드)가 유일했다.

이번 발행으로 신한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한국물 시장에서 G3(달러·엔화·유로화) 통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앞서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은 사무라이본드에 성공해 엔화 투자자를 유치한 적은 있으나 유로화채권 발행에 나선 곳은 없었다. 신한은행의 이번 조달은 향후 국내 시중은행의 유로화채권 발행의 벤치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AA와 A급 스플릿 상태다. 무디스와 S&P, 피치는 신한은행에 각각 Aa3, A+,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크레디아그리콜, 크레디트스위스, HSBC, 소시에테제네랄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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