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스텐 가공' 볼텍코리아, 베트남 진출 가속도 VC 투자금 24억 활용, 연내 현지 공장 완공
박동우 기자공개 2019-10-11 07:50:36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0일 16: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볼텍코리아가 벤처캐피탈(VC)로부터 확보한 자금으로 베트남 공장 신축에 속도를 낸다. 폐자재를 가공한 텅스텐 분말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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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베트남 공장 건설에 활용한다. 볼텍코리아는 지난 8월 하노이 북서부 외곽에 3만5000㎡ 규모의 토지를 임차했다. 50년간 사용하는 조건이 달렸다. 올 연말까지 공장을 완공해 가동에 들어간다.
새 공장은 연간 3000톤 이상의 텅스텐 분말 생산능력(CAPA)을 갖춘다. 매년 4000톤에 이르는 텅스텐 스크랩(쇳조각)을 재가공할 계획이다. 분말은 특수강, CNC 등 절삭공구, 미사일 등 군사무기의 재료에 이용된다.
코발트도 추출해 생산할 방침이다. 텅스텐 스크랩의 성분 중 10~20%가 코발트다. 전기차에 장착하는 2차전지의 소재다.
볼텍코리아의 베트남 진출 논의는 작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화학물질 배출 등을 둘러싼 국내 환경 규제가 까다로운 점이 제3국 사업 구상으로 이어졌다. 입지 특성상 삼성전자·LG전자 현지 공장의 밴더사에서 나오는 원료(스크랩)를 확보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됐다.
2014년 3월 설립한 볼텍코리아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페로텅스텐(Ferro Tungsten)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페로텅스텐은 합금철의 일종으로 특수강의 원자재다. 경북 경주에 공장을 두고 있다. 2018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203억원, 16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18.7%와 28.9% 늘어났다.
안상호 볼텍코리아 대표는 "베트남 신공장의 생산 안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텅스텐 분말의 용도가 다양해 일본·유럽 등 각국 바이어들의 공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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