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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투스인베스트, 1호 PEF 만기 연장 2014년 SK바이오랜드 프로젝트 투자, 기업가치 증대 베팅

이윤재 기자공개 2019-10-16 13:10: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5일 11: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1호 펀드 만기 연장을 결정했다. 프로젝트 투자처인 SK바이오랜드가 턴어라운드하고 있어 투자금 회수 시기를 늦춰 수익률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약정총액 310억원 규모 '파라투스 제1호 사모투자펀드(PEF)' 만기를 1년 연장했다. 당초 파라투스 1호 PEF 만기는 내달 말이었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3월에 설립된 사모투자 전문 운용사다. 트랙레코드가 부족한 설립 초창기에는 주로 특정 투자처에 자금을 집행하는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운용자산을 키웠다. 파라투스 1호 PEF는 이러한 운용전략을 처음 선보인 첫 펀드였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4년 SKC의 바이오랜드 인수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파라투스 1호 PEF를 조성해 SKC에 이은 2대 주주로 들어가는 구조였다. 약 300억원을 들여 SK바이오랜드 지분 157만5500주(10.5%)를 확보했다. 당시 SK바이오랜드 지분 거래가격은 주당 1만9000원이었다.

투자 이후 SK바이오랜드는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2014년 연결기준 77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7년 1000억원을 넘겼다. 하지만 변수는 외부 충격이었다. '사드 여파' 등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한때 4만원을 웃돌았던 주가는 현재 투자 단가를 밑돌고 있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펀드 만기 연장을 통해 SK바이오랜드 기업가치 증대를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부진을 겪던 중국향 화장품 수출도 최근 반전을 보이는 형국이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최근 펀드 LP들과 1호 PEF에 대해 만기를 1년 연장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며 "매년 안정적으로 실적을 거두고 있어 시간을 두고 기다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투자금 회수는 연기됐지만 파라투스 1호 PEF는 후속 투자 건들을 발굴하는 발판 역할을 해냈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SK그룹내 다른 계열사인 SK케미칼이 분할한 혈액제제 사업 계열사 SK플라즈마에도 FI로 나섰다. 지난 2017년에는 LS전선 중국계열사인 'LS케이블앤시스템 우시(LSCW)'에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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