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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 리츠 상장연기, NH리츠도 영향 '불가피' 금감원 "서류 보완 차원 반려"…재간접 리츠 출시 일정 연기 가능성↑

김진현 기자공개 2019-10-18 07:58:08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6일 13: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오는 11월 상장을 준비하던 재간접 공모상장 리츠(REITs) 일정이 지연되면서 NH리츠운용 상장 일정도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밸류플러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증권신고서를 일정 조정 사유로 철회 신고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지분증권 모집을 위한 증권신고서는 15일 이내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우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 것이다. 이로써 애초 11월이 목표였던 상장 일정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97호', '이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289호' 등 사모 부동산펀드 2종의 수익증권을 각각 편입하는 구조로 재간접 리츠 상품을 준비 중이다. 이지스부동산사모펀드97호는 서울특별시 중구 태평로2가 310번지(태평로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다. 이지스부동산사모289호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 중문관광로72번길 60번지(현 제주 켄싱턴호텔)을 리모델링해 들어설 제주 조선호텔(가칭)을 편입한 상품이다. 각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대료 수입으로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준비하던 재간접 공모리츠 상장 일정이 미뤄지면서 NH리츠운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NH리츠운용은 증권신고서 제출을 앞두고 있으나 금융당국이 첫 재간접 공모 리츠 상품이라는 점을 들어 법률 위반 등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NH리츠운용의 증권신고서 심사 과정도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첫 재간접 상품이다보니 법률 위반 가능성 등을 차단하기 위해 꼼꼼히 따지다보니 일부 서류를 보완해달라고 요청했다"라며 "아직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NH리츠운용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NH리츠운용은 오는 11월말 상장을 목표로 재간접 공모리츠를 준비 중이다. 편입 자산은 총 4개로 사모 부동산펀드의 수익증권, 리츠 우선주 등을 조합해 포트폴리오를 꾸릴 계획이다. 편입자산은 각각 '에이알에이코리아글로벌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 '유경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GMK제11호', '현대인베스트먼트전문투자형사모부당산투자신탁제38호' 등 사모 부동산펀드 3개와 사모 리츠인 'KB강남오피스제1호'다.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지난해말 '리츠 공모상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리츠 상장 규정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기존 총자산의 70% 이상을 실물 부동산에 투자해야하는 조항을 삭제했다. 리츠 우선주, 부동산펀드 수익증권 등을 편입할 경우에는 자산 가운데 20%만 부동산으로 인정해줬다. 해당 조항이 삭제되면서 이지스자산운용, NH리츠운용 등은 재간접 공모리츠 상품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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