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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이크 "시간관리 특화 ICT 기업으로 성장" 감각적인 몰입타이머 '마이니' 국내외 시장서 주목…펀딩 잇단 성공

이광호 기자공개 2019-10-17 08:12:1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6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라이크(melike)는 시간을 디자인하는 스타트업이다. 아날로그 '몰입타이머'를 통해 집중력, 기억력, 생활습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 주 타깃은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각종 수험생이다.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내야하는 이들의 '필수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라이크
주력 제품은 컨셉형 타이머 '마이니(minee)'다. 기존 타이머와 가장 큰 차이점은 시간흐름을 시각화한다는 데 있다. 50분, 100분, 150분 등 원하는 시간을 선택하면 남은시간인 붉은색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지난시간인 흰색으로 가득 찬다. 숫자와 60개의 눈금이 없이도 감각적으로 시간을 인지할 수 있다. 이 같은 시각화는 현대인의 우울증, 무기력증 극복에도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정희승 미라이크 대표는 "마이니는 몰입하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도구"라며 "입시생을 비롯한 70만명의 성인 수험생들과 몰입 집중시간을 활용하는 일반인 등 광범위한 소비자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사물인터넷(IoT)과 연결하는 등 시간관리와 생산성에 특화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창업 전 광고대행사에서 크리에이티브 업무를 10년 동안 맡았다. 광고 프로젝트 특성상 사이클이 짧아 단기간에 성과를 내야만 했다. 시장과 제품을 파악해서 제품의 특징을 알려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데 집중했다. 감성적으로 접근했지만 매우 상업적인 과정이었다. 정 대표는 조금은 덜 상업적인 자신의 가치관과 닮은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정기승 대표
정희승 미라이크 대표

사실 마이니 없이도 스마트폰 타이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미라이크는 스마트폰을 열 때 마다 확인하게 되는 카카오톡 등 각종 SNS 푸시 알림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판단했다. 정 대표는 시간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이어갔고 결국 남은시간을 보여주는 아날로그식 타이머를 사업 아이템으로 정했다.

마이니에게 스마트폰은 보조 도구일 뿐이다. 미라이크는 최근 마이니의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스마트폰과 연동 가능한 타이머로 거듭났다. 앞으로 마이니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 마이니(가칭)를 통해 시간을 디자인 할 수 있다. 앱에서 원하는 시간을 설정한 뒤 마이니에 갖다 대는 방식이다. 이처럼 단순한 매력은 시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미라이크는 클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와디즈를 통해 투자금을 모으고 있다. 16일 기준 3500만원을 확보해 펀딩 1170%를 달성했다. 펀딩 기간이 35일 남은 점을 감안하면 7000만원 선에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해 1차 펀딩 때는 4176%를 달성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마쿠아케 펀딩 310% 기록도 세웠다. 앵콜 펀딩 요청도 잇따랐다.

또한 텐바이텐을 비롯한 국내 유명 쇼핑몰로부터 입점 요청을 받았다. 더불어 일본, 대만, 호주, 브라질 등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다. 미라이크는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금 대부분은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향후 블루투스 연결을 비롯해 IoT 연계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미라이크는 기존 펀딩을 마무리 지은 뒤 내년께 시드(Seed) 투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위한 추가 인력 채용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시드 투자를 유치한 뒤에는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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