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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복지 책임지는 '간식 스타트업' 뜬다 스낵포·스낵24 등 맞춤형 배송, 편의점 대비 최대 30% 저렴

김은 기자공개 2019-10-17 08:12:27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6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의 복지문화가 점점 중요해지면서 사무실에 간식을 정기적으로 제공해주는 '간식 큐레이션(선별) 서비스'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대형 제조사나 유통사 등 공급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가 원하는 맛이나 예산, 인원 수 등의 구매정보를 기반으로 소비자 중심의 간식유통 방식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사무실에 간식을 제공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스낵포, 스낵24, 오피스스내킹, 피카스낵 등 관련 스타트업이 뜨고 있다. 이들 기업은 사무실 규모와 분야, 직원들의 연령대 등을 분석해 맞춤형 간식을 추천하는 큐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편의점이나 일반 소비자 가격 대비 최대 30%까지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어 기업들이 최근 가성비 높은 복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많이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우버,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디즈니, HP 등 글로벌 기업들도 간식 큐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스타트업으로는 '스낵포'가 있다. 스낵포는 기존 제조사와 유통사 공급자 중심의 유통 방식에서 벗어나 필요한 간식을 취향에 맞게 제공하는 소비자 중심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운영한다. 해당 서비스에서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이나 향, 예산, 용도 등 간단한 질문에 답을 하면 이를 기반으로 구성된 맞춤 간식을 배송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편의점이나 일반 소비자 가격 대비 10~30% 저렴한 가격에 간식류를 제공하고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직접 배송, 방문세팅, 피드백 관리까지 전반적인 간식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식 진열에 필요한 선반, 냉장고, 라면조리기 등 관련설비까지 무상으로 임대하고 있어 재구매율이 98%에 달한다. 초기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토스, 젠틀몬스터, 베스핀글로벌, 블랭크코퍼레이션 등 약 300여개의 기업이 스낵포의 간식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농심으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아 현재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큐레이션 시스템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위펀의 '스낵24' 역시 사무실 간식 토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식이 곧 복지라는 마인드에서 사업을 시작해 현재 사내에 스낵바를 설치·관리해주고 간식 추천과 배송, 무상반품까지 한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편의점 대비 10~30% 저렴한 간식비만 결제하면 이외의 절차는 무상으로 진행된다. 현재 800여개의 상품 중 각 회사마다 어울리는 간식을 추천하는 데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현재 패스트파이브, 우버, 와디즈, 테라펀딩 등 200개에 달하는 기업들이 스낵24를 이용하고 있다.

어반포레스트의 '오피스스내킹' 역시 직장 성인들이 먹기 좋은 간식들을 선별해 제공해주는 맞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전문 영양 컨설턴트와 함께 건강과 두뇌 활동에 좋은 브레인 푸드를 기획·구성하고 있다. 같은 간식을 먹더라도 더 몸에 좋고 영양을 갖춘 식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다양하고 맛있는 과자들을 직접 조사하고 선별한다. 또한 고객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간식 구성에 반영하고 정기배송이나 행사용 간식 등 특정한 요청이 있는 경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케미칼, NHN엔터테인먼트 등 대기업과 중견·외국기업, 공공기관 등 300곳에 달하는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임직원들의 복지 차원에서 간식 큐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빠르게 늘고 있어 향후 시장 성장성은 매우 높다"며 "사무실의 인원 수와 연령 등에 따라 맞춤형 간식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받을 수 있고 재고가 남지 않아 기업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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