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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 유망주 '제니트리리서치' 상장 추진 미래에셋대우 주관, 2020년 입성…이익률 30% 이상 '알짜'

이경주 기자공개 2019-10-17 14:00:35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6일 1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니트리리서치가 기업공개(IPO)를 결정했다. 제니트리리서치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방식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를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한 실력자다. 설립 4년 만에 매출과 함께 알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IPO에 나섰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니트리리서치는 이날 미래에셋대우와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상장 목표 시기는 2020년으로 정했다. 제니트리리서치는 2015년 1월 안지훈 대표가 설립한 의료용 진단키트 전문업체다. 짧은 업력에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해 시장에서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제니트리리서치는 올해 1월 HPV를 NGS 방식으로 진단하는 '이지플렉스 HPV NGS KIT'(이하 이지플렉스)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기기 허가와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았다. NGS 방식 상용화에 성공한 것은 제니트리리서치가 세계 최초다.

NGS 방식은 기존의 염기서열분석법과 달리 수많은 DNA를 고속으로 분석해 치료시간과 검사비용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더불어 분석 범위도 넓다. HPV는 유두종(양성종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현재까지 약 100여종이 발견됐다. 기존 검사방식인 종합요소연쇄반응(PCR)이나 어레이(Array)는 최대 20~40종만 검출해 낼 수 있었고, 분석 결과도 양성인지 음성인지에 대해서만 확인이 가능했다. 반면 이지플렉스는 45종(수출용 포함 최대 100종)의 HPV를 DNA 검출량에 따라 1~3단계로 양성의 결과값을 제공하는 반정량 검사가 가능하다.

제니트리리서치가 유망주로 평가받는 배경이다. 제니트리리서치는 다른 진단키트로 이미 알짜 수익성도 실현하고 있다. 성 감영증을 진단하는 STD 13종 PCR과 STD 12종 qPCR, 결핵을 진단하는 MTBC/NTM qPCR 등을 식약처 허가를 받고 판매하고 있다. 이외 조직접합항원을 검사하는 HLA-B51 qPCR과 HLA-B27 qPCR, HLA NGS도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덕분에 지난해 매출 40억원, 영업이익률은 30% 이상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예상 매출은 70억원 이상, 내년은 1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니트리리서치는 가장 획기적인 제품인 이지플렉스를 글로벌 상용화시키기 위해 IPO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IPO 이후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 허가를 진행해 미국과 유럽에 진출할 예정이다. 더불어 암종과 희귀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제니트리리서치는 이지플렉스 등 기술이 특출해 최근 진단키트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회사"라며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IPO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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