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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금융업 첫발 뗀 OK금융그룹 OK인베스트 선불전자업 진출…PG로 시작한 웰컴페이먼츠와 차이, 추후 확장 가능

이장준 기자공개 2019-10-21 14:34: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7일 10: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선불업) 라이선스를 확보하면서 OK금융그룹이 전자금융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저축은행 계열 중에서는 웰컴금융그룹에 이어 두 번째다.

웰컴페이먼츠가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라이선스를 취득한 후 결제대금예치업(Escrow), 전자고지결제업에도 진출한 만큼 OK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도 추후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에 전자금융업 등록을 마쳤다. OK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2006년 설립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로, 100% 모회사인 아프로파이낸셜 심상돈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 7일 OK금융그룹이 출범하면서 기존 아프로인베스트먼트에서 현재 사명으로 교체했다.

OK인베스트파트너스는 전자금융업 중에서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선불업)을 등록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은 회사가 발행한 포인트를 통해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간편결제나 간편송금에 활용할 수 있다.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대표적인 선불업자다.

전자금융거래법상 금융당국에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 △결제대금예치업(Escrow) △전자결제고지업 등 하나를 등록하면 전자금융업을 영위할 수 있다. 선불업의 경우 자본금 20억원을 비롯해 실제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 5명, 전산시스템 구축 등 조건을 갖춰야 한다. OK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의 작년말 기준 총자본은 99억원이며 직원 수는 10여명으로 이를 충족했다.

OK인베 재무

전자금융업 진출은 저축은행 계열 중에서 웰컴페이먼츠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취득한 라이선스에는 차이가 있다. 웰컴페이먼츠는 지난 2017년 10월 PG업을 등록하며 전자금융업에 발을 뗐다. 지난해 1월에는 결제대금예치업(Escrow)과 전자고지결제업(EBPP) 라이선스도 추가로 획득하고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섰다. 웰컴페이먼츠는 일반적인 결제대행은 물론 웰컴저축은행의 가상계좌를 이용해 P2P 플랫폼을 외부업체에 제공하는 식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도 내고 있다.

이 때문에 추후 OK인베스트파트너스가 선불업 외 전자금융업 라이선스를 추가로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본금 기준 요건도 이미 취득한 선불업(20억원)이 PG(10억원) 라이선스보다 깐깐한 만큼 큰 무리도 없다.

전산망 독립을 하지 못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웰컴과 달리 OK저축은행은 자체 전산망이 없어 대형사임에도 중앙회에 의존해 제약이 많다"며 "선불업 라이선스를 활용해 이 문제를 해소할 방법을 알아보는 중일 수 있다"고 전했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전자금융업을 등록했지만 향후 어떤 서비스를 선보일지 연구하고 기획하는 단계"라며 "아직 방향성이 가시화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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