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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스코, 온라인 판매 강화 나선다 최근 전자상거래·통신판매업 사업 목적 추가…"강화 방안 다각도 검토"

양용비 기자공개 2019-10-18 09:17:2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7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지은 대표가 이끄는 캘리스코가 최근 온라인 유통과 관련된 사업 목적을 추가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보텐 등 프랜차이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캘리스코가 온라인 판매를 통해 유통망을 확대할 지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캘리스코는 지난 8월 27일 통신판매업과 전자상거래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통신판매업과 전자상거래업은 온라인 거래를 하기 위한 기본적인 업태다. 이 때문에 캘리스코의 사업 목적 추가는 온라인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캘리스코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매장은 초기 투자비도 있어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사보텐 돈까스나 소스류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등 온라인 판매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캘리스코가 사보텐·타코벨 등을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며 꾸준히 매출 성장을 이뤄오곤 있지만, 수익성은 곤두박질치면서 유통망 확장을 통한 냉동식품 판매를 본격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캘리스코

지난해 기준 캘리스코는 89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17년(786억원)보다 14.1% 성장을 나타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억원에서 3억원 쪼그라들었다. 이로인해 순이익도 8억원에서 마이너스(-) 61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캘리스코는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등 만반의 준비는 하고 있지만, 자체 쇼핑몰 구축을 위한 준비는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쿠팡·SSG닷컴 등 기존 이커머스 업체에 입점하는 형식을 더욱 늘릴 것으로 보인다.

캘리스코가 사업 목적을 추가한 시기는 지난 8월 아워홈이 캘리스코를 상대로 상품 공급계약을 종료한다는 내용을 통보한 때와 맞물린다. 캘리스코에게 아워홈의 식자재 공급계약 종료 통보는 타격일 수 밖에 없었다. 사보텐·타코벨 등에서 사용하는 식자재의 아워홈 의존도가 매우 컸기 때문이다.

식자재도 타 식자재 업체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캘리스코에게도 프랜차이즈 사업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프랜차이즈 사업의 불안정성이 커지자 캘리스코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온라인 식품 판매 강화라는 카드를 꺼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단 캘리스코는 급한 불은 끈 상황이다. 캘리스코가 아워홈을 상대로 낸 공급 중단 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내년 4월까지 식자재 공급은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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