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강변·메가박스 양산' 매각입찰 흥행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매각주관사 교보증권 통해 처분…연내 딜클로징 목표
김경태 기자공개 2019-10-18 13:22: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7일 17: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CGV 강변점과 메가박스 양산점 매각입찰이 흥행에 성공했다. 두 곳 모두 약 17년 이상의 임차기간이 남아 있어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 원매자들이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매각 측은 연내 거래를 완료하고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16일 입찰 진행, 다수 운용사 관심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최근 교보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후 CGV 강변점과 메가박스 양산점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어제(16일) 입찰을 진행한 결과 코람코, 케이리츠투자운용, 리치먼드자산운용, JB자산운용 등 다수의 운용사들이 참여해 흥행했다.
앞서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2017년 CGV 강변점이 있는 강변테크노마트 지상 10층~11층을 400억원에 사들였다. 같은 해 메가박스 양산점이 있는 양산 중부동의 바나나빌딩 지상 6층, 8층, 9층을 87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다른 부동산펀드를 내세워 인수했고 운용 설정기간은 3년, 5년이었다. 현재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조기 청산을 추진하게 됐다. 두 곳을 묶어서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판단해 동시에 팔게 됐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은 멀티플렉스(영화관)의 장기임차에 주목했다. CGV 강변점의 임대차 계약기간은 2017년 4월 초부터 2037년 3월 말까지 20년간이다. 잔여 임차기간이 17년을 넘는다. 메가박스 양산점의 임대차도 20년짜리다. 2017년 5월초부터 2037년 4월말까지로 계약했다. 역시 잔여기간이 17년 넘게 남았다.
운용사들은 부동산 자산을 매입한 후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처럼 조기 청산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3~5년 후에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한다. 두 자산의 잔여임차기간을 고려하면 충분한 기간이 있는 셈이기 때문에 재매각할 때 매수자를 구하기도 수월할 수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매각 측은 이번 주 내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 후 빠르면 다음 주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터뷰 일정이 잡혀서 이번주에 숏리스트 선정하고 인터뷰하고 이르면 내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딜클로징은 되도록이면 올해를 넘기지 않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
◇멀티플렉스 물건 인기 재확인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CGV 강변점과 메가박스 양산점을 운용하는 기간 동안 수익을 얻고, 매각하면서도 차익(Capital Gain)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자산을 약 550억원에 파는 것이 목표였는데, 입찰에 참여한 곳 중 이 가격 수준을 제시한 후보자들이 있다고 알려졌다. 약 60억원 정도의 매각차익이 가능한 셈이다.
이번에 CGV 강변점과 메각박스 양산점 역시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부동산투자업계의 멀티플렉스 물건에 대한 관심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에 거래가 이뤄진 곳으로는 CGV의 순천신대점, 수유점, 대학로점, 북수원점, 목포점, 건대점, 거제점, 전주 효자점 등이 있다. 올해는 메가박스 부산대점이 거래됐고, CGV 광양점 역시 새주인이 맞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스튜디오산타클로스ENT, 주주권익 보호 '구슬땀'
- 이에이트, AI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 기술 선보여
- MBK, '몸값 2조' 지오영 인수 SPA 체결 임박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한인이 설립한 RCE, 세계 첫 ‘중장비 온라인 중고거래’
- 회계법인 해솔, 부동산 타당성 자문 업무협약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베트남의 지오영 '바이메드'·전기오토바이 '셀렉스' 눈길
- 지아이에스,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꿈틀대는 토큰증권 시장]'업계 표준' 루센트블록, '두자릿수' 레코드 조준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910억 CB 발행' 아스트, 경영 정상화 속도 낸다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자사주 소각' 한미반도체, 주주가치 제고 재확인
- [LK삼양 뉴비기닝]그룹 오너 구본욱의 변신, 경쟁력 강화만 본다
- 이서현 '임팩트' 그리고 '블루 프린트'
- [LK삼양 뉴비기닝]성장 키워드 '동남아·4대 신사업'
- [LK삼양 뉴비기닝]'제2의 도약' LK그룹, 단일 최대주주 '등극' 결단
- '더 큰 대박' 노리는 크레센도, HPSP 장기투자 태세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STI, 서인수 회장 존재감 속 승계 움직임 '주목'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STI, 모회사 성도이엔지 구상권 소송 '긴장감 여전'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성장투자 필요한 STI, 모기업 건설사 성도이엔지 '난감'
- [Company Watch]삼성디스플레이 결별 SFA, 지주사 회계 격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