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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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 분할 ㈜두산, 미국법인만 남긴 이유는 2014년 이후 실적부진 지속…두산퓨얼셀 재무부담 최소화 차원

최은진 기자공개 2019-10-22 12:04:49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8일 16: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이 연료전지 사업을 분할해 두산퓨얼셀이라는 신설회사를 만들었지만, 같은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법인은 존속키로 했다. 미국법인은 지난 2014년 연료전지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인수한 현지 자회사이다. 그러나 인수 후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두산은 신설법인에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 하는 차원으로 미국법인은 양도대상에서 제외했다.

㈜두산은 지난 2014년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클리어엣지파워(ClearEdge Power)의 자산과 영업부채를 인수해 자회사 두산퓨얼셀아메리카(Doosan Fuel Cell America)를 출범했다. 이를 인수하는 데 투자한 자금은 3240만달러, 우리돈으로 390억원 가량 된다.

당시 그룹차원에서 신성장 동력 발굴에 매진하던 상황에서 연료전지 사업은 그룹을 이끌어 갈 신규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료전지 시장은 건물용·규제용·주택용으로 나뉘어 약 2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매년 30%씩 성장하고 있었다. 두산그룹은 해당 기업 인수를 기반으로 관련 기술 확보를 하는 동시에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두산 퓨얼셀 아메리카는 미국의 건물용 및 주택용 등 전체 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한다.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바람이 불면서 미국 정부 역시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드라이브를 걸며 시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기대만큼 성과는 가시화 되지 않았다. 인수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정책이 좀체 힘을 받지 못하는 데 따라 미국 시장만을 전담한한만큼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었다.

두산1

지난 2018년 기준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은 1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적자를 나타낸 두산퓨얼셀아메리카를 제외하면 100억원 가량의 플러스 성과가 나온다. 두산퓨얼셀아메리카가 전체 실적을 끌어 내린 셈이다.

이에 두산㈜은 연료전지 사업을 두산퓨얼셀로 분할하는 데 있어 두산퓨얼셀아메리카는 제외키로 했다. 그룹을 이끌어갈 성장동력으로 두산퓨얼셀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재무적인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다. 어떡해서든 두산퓨얼셀의 실적을 플러스로 만들어 놓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두산은 두산퓨얼셀이 독립법인으로 잘 안착하고 두산퓨얼셀아메리카의 실적이 흑자전환되면 두산퓨얼셀에 이를 자회사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이같은 작업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보조금 등 정책이 불안정한 상황이기 때문에 연료전지 미국법인인 두산 퓨얼셀 아메리카 역시 적자를 보고 있다"며 "두산퓨얼셀의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 하는 차원에서 당분간 ㈜두산에 남겨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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