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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k Manager Awards] KB손보, '리스크 안의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2019년 우수사례/보험 권역 최우수상] 금융지주·컨설팅사 손잡고 모델 적합성 재점검…안정성·효율성 제고 주력

최은수 기자공개 2019-10-31 15:36:06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1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손해보험은 보험업계에서도 손꼽힐 만큼 촘촘한 리스크관리 모델을 구축했다. KB손보는 계량화가 가능한 모든 리스크에 대한 내부모형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추가 적합성 검증도 진행했다. 단순한 위험관리를 넘어 '리스크 안의 리스크'까지 검토하는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KB손보는 리스크 종류를 △일반 및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시장 △신용 △운영 △유동성 △신용편중 △평판 △전략 리스크로 세분하고 각 종류마다의 리스크 측정방법을 만들었다. KB손보가 구축한 리스크관리모델은 사실상 보험업계 전 영역의 리스크를 아우른다.

KB손보는 각 리스크별 내부모형과 KB지주 전체 리스크의 일정비율에 따른 리스크량 측정 등을 통해 내부요구자본을 산출했고 한도관리 등의 위험관리 지표도 마련해 운영했다. KB손보는 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윌리스타워스 왓슨, EY한영, 한국자산평가 등의 컨설팅사와 손잡고 2014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내부모형 구축을 마쳤다.


KB손보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자 만들어진 내부모형의 정확도와 적합성을 다시 한 번 점검하기도 했다. KB손보는 KB금융지주 모델검증 유닛과 EY한영을 통해 구현한 각 측정모델 테스트를 진행했고 지난해 8월엔 적합성 검증까지 마쳤다.

KB손보는 외부를 통한 리스크관리능력 강화 작업도 병행했다. KB손보는 KB금융지주의 리스크관리 정책 및 위험성향 등을 반영해 지배구조부터 인프라구축, 내부통제까지의 전사적 리스크관리를 수행했다.

KB손보는 위험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자체 위험 및 지급여력 평가제도(ORSA: Own Risk and Solvency Assessment) 역시 조기에 도입하면서 리스크 역량 제고에 힘써 왔다. ORSA는 보험업계가 위험을 자체 평가하는 과정을 거치며 위험관리와 지급여력평가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도입된 평가제도다.

KB손보가 ORSA 기준에 맞춰 진행한 지급여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최저금리 상황을 제외한 모든 시나리오에서 내부자본 지급여력비율이 100%를 상회했다. 내부자본 지급여력비율은 자산과 부채를 완전 시가로 평가해 산출하는 보험사 재무건전성 지표다.

KB손보의 리스크 관리 역량은 만족할 자체 지급여력평가 결과를 받아들고서도 여기에서 또다시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KB손보는 자체 내부자본 지급여력비율이 안정적이라 해도 기존 RBC비율과는 평가방법이 다른 점을 감안해 각 평가 기준을 별도로 관리 중이다.

통합 위기상황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단계별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내부자본 지급여력비율에 따른 대응방안은 현행 RBC기준과는 별도로 관리 및 운영하는 식이다. 리스크 관리의 하이엔드(High-end) 단계에 다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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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가 지난해부터 세만기 상품을 줄이고 연만기 상품을 늘려온 것도 다가올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는 리스크관리부서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KB손보 경영 문화에서 리스크관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덕에 보험의 꽃이라 불리는 영업라인의 불만을 딛고 위험 관리를 실현할 수 있는 선진 리스크 관리 사례로 분석된다.

KB손보 관계자는 "출범 이후부터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중장기 종합계획과 마스터플랜에 따른 리스크관리 체제 구축에 힘써 온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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