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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칠 보라티알 회장 "매출 1000억 사활 건다" "시스템 마련하려면 외형 확대 필요"…우수인재 확보도 주력

강철 기자공개 2019-11-08 14:33: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7일 15: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대영 전 대표을 대신해 보라티알 최고 경영자(CEO)에 오른 박성칠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3년 내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을 천명했다.

박 회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보라티알의 중장기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박 회장의 대표이사 취임에 맞춰 열린 이번 행사에는 보라티알 주요 경영진 외에 30여명의 언론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창업자인 김대영 전 대표와 오랜 논의를 거친 끝에 소유와 경영을 확실하게 분리하는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하는 체계적인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ERP, 인사 등 기본 뼈대가 되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연간 매출액이 최소 1000억원은 돼야 한다"며 "김 전 대표와 현재 450억원 수준인 매출액을 앞으로 3년 안에 1000억원 이상으로 늘리기로 약속했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간담회 내내 매출액 1000억원을 강조했다. 1000억원 달성을 위해서라면 수익성 저하도 일부 감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기존 식자재 유통 강화 △가정식 대체식품(Home Meal Replacement·HMR) 영역 확장 등을 제시했다.

그는 "과거 삼성, 대상, 동원F&B 등에서 재직한 경험에 미루어 볼 때 기업이 개인의 역량이 아닌 시스템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매출액이 최소 1000억원 이상은 나야 한다"며 "1000억원을 달성하면 이후 2000억원, 3000억원, 5000억원을 향해 보다 수월하게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1000억원 달성을 위한 키워드로 '우수 인력 확보'를 제시했다.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전략을 이행할 구성원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종업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드는 것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 회장은 "기업의 역량은 얼마나 유능한 사람들이 와서 일을 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며 "높은 급여, 적정한 업무 강도 외에 궁극적으로 직원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이를 시스템에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맹자의 '나라는 반드시 스스로 망하게 만든 뒤에야 남이 그 나라를 망하게 한다(國必自滅 而後 人滅之)'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며 "영업, 재무, 인력 운영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스스로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보라티알은 1993년 3월 설립된 가공식품 유통사다. 유럽의 대형 식품기업에서 파스타, 올리브 오일, 토마토 소스, 휘핑 크림 등을 수입해 국내에 판매한다. 주요 고객은 호텔, 레스토랑, 백화점, 대형마트다. 서울 삼성동, 경기도 광주에 거점을 운영하며 약 300개의 식자재와 식료품을 국내 1400여개 업체에 공급한다. 최근에는 HMR 제조, 신선 식품 유통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 최고의 공급망 관리(SCM) 전문가로 꼽히는 박 회장은 지난달 31일 보라티알 대표에 올랐다. 보라티알에 합류하기 전에는 삼성전자, 삼성SDI, 대상, 동원F&B 등을 거치며 공급망 시스템과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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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칠 보라티알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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