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11월 08일 0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웹소설 연재 플랫폼인 문피아가 한국과 중국의 인기 작가들을 초청해 뜻깊은 만남의 자리를 주선했다.

문피아는 지난 4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국과 중국의 웹소설'을 주제로 양국의 인기 작가들을 초청해 의견을 공유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인기 웹소설 작가를 비롯해 김환철 문피아 대표이사와 신동운 대표이사,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중국 텐센트의 문학자회사인 위에원 출판그룹(China Literature Ltd)에서는 린팅펑(Lin Ting Feng)수석 부총재와 양짠(Yang Zhan) 총편집인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김환철 문피아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이 자리가 양사 작가들의 교류를 확대하고 양국 시장에 대한 접점을 찾아 보다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위에원 출판그룹의 양짠 총편집인은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영화가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등 중국내 웹소설 시장이 2002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의 웹소설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번 만남이 양국의 시장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화답했다.


간담회는 문피아의 회사 소개와 사업 비전 브리핑으로 시작해 한·중 웹소설 시장의 상호 교류와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양사 작가들간 질의응답을 나누는 순서로 진행됐다.

지난 10년간 중국의 웹소설 시장에서 작품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계속되는 비결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전직법사'의 저자 란 작가는 "오래된 장르가 서로 융합하고 충돌하면서 새로운 장르가 생겨난 것이 첫 번째 이유"라며 "두번째는 작가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작품의 내용이 탄탄하고 풍족해지면서 전문화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중국 쪽에서는 국내 웹소설 시장의 향후 성장 방향과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레전드 오브 레전드(LOL)'의 저자 다원 작가는 "모든 콘텐츠는 서사가 핵심이고, 이를 잘 소화한 것이 웹소설이라고 생각한다"며 "웹소설은 IP확장이 용이한 만큼 내재된 잠재력이 매우 커 성장 가능성 역시 높을 것"이라고 답했다.

신동운 문피아 대표는 "지난해 위에원 출판그룹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체결한 후 양사의 인기 작품들을 주고받는 중"이라며 "유의미한 매출을 보이는 작품이 많은 만큼, 내년에는 보다 공격적으로 작품을 수출입해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피아는 판타지·무협 등 장르소설을 주로 제공하는 국내 대표 웹소설 연재 플랫폼이다. 지난해에는 그간의 사업 성과와 성장성을 인정받아 위에원 출판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