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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저축은행, 금융지주계 1위 '탄탄' 순익 53% 증가, 중금리대출 연내 2조 돌파 예정

이장준 기자공개 2019-11-13 13:47: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1일 07: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신한저축은행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금리대출이 연내 2조원 돌파를 넘어설 정도로 성장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는 분석이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꾸준히 좋아지는 추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저축은행의 이번 3분기 순이익은 206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지주 산하 저축은행들이 대체로 성적을 거뒀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다. KB저축은행은 134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11억원, NH저축은행은 13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증가폭도 신한저축은행이 전년 동기(135억원) 대비 53.4% 늘어나 가장 컸다. KB저축은행과 NH저축은행은 같은 기간 34%, 35.4%씩 증가했다. 하나저축은행은 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면서 10.5% 감소했다.

금융지주 저축 3Q

신한저축은행의 수익성 개선은 중금리대출 위주로 성장한 게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보다 낮은 금리로 중·저신용자들에게 대출을 공급하기 위해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신용대출을 중금리대출로 인정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 7월 새로 적용된 저축은행감독규정에 따르면 저축은행 중금리대출 인정 기준은 평균금리 16%, 최고금리 19.5%다.

신한저축은행 측에 따르면 중금리대출 취급액은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1.5배씩 증가했다. 11일 기준 중금리대출 누적 공급액은 1조8000억원을 돌파했다. 연말이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운영하는 중금리 플랫폼 '스마트대출마당'이 활성화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 플랫폼을 통해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의 저금리 신용대출부터 카드, 생명, 저축은행 등 그룹사의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조합해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다.

신한저축 자산 순익

김영표 대표가 이끈 지난 5년간 신한저축은행은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일관성 있는 경영전략을 유지하면서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2015년 말 신한저축은행의 자산과 순이익은 7951억원, 80억원을 기록했다. 올 연말에는 자산 1조6000억원, 순이익 23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4년 새 자산과 순이익이 각각 2배, 3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다. 3분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6%, 연체율은 2.4%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포인트, 0.7%포인트씩 하락한 수치다.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역시 같은 기간 14.28%에서 15.1%로 개선됐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는 "중금리대출 위주로 안정적인 성장 전략을 펼친 게 주효했다"며 "신한금융그룹의 '원신한(One Shinhan)' 전략에 기반을 둔 비은행 부문 강화 기조와 시너지를 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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