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6(월)

industry

[아시아나항공 M&A]이사회서도 공개 안된 가격…금호, 최후 협상 노리나현산 컨소 우협 선정후 막판 구주 미세조정 가능성

고설봉 기자공개 2019-11-12 16:21:0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2일 14: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금호산업 이사회가 열렸다. 금호산업은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우협 대상자로 선정하고, 향후 딜(Deal) 종결을 위한 최종 협의에 돌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마지막 주식매매계약 체결까지 금호산업과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간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산업은 이사회에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가를 공개하지 않았다. 총액은 물론, 구주와 신주 등을 모두 함구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이사회를 금일 오전 개최했고,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우협으로 선정됐다"며 "이사회에 인수가를 공개하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에 대한 이사들의 동의 여부만 물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이 이번 우협 선정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이사회에 인수가를 공개하지 않는 것도 일반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향후 금호산업이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 체결 때까지 '구주' 가격을 놓고 협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산업개발

통상 인수합병(M&A) 거래에서 우협 선정은 매도자 측에서 결정한다. M&A 개시 여부는 이사회 의결사항이지만, 우협 선정은 M&A를 주관하는 관련 팀 혹은 태스크포스(TF)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후 우협으로 선정된 인수 후보자와 매각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것도 관련 팀에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금호산업이 우협 선정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하면서도 이사회에 인수가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M&A 업계에서는 금호산업이 구주가격 조정을 위한 샅바 싸움을 예고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번 딜의 또 다른 주체인 정부와 산업은행의 절차적 정당성 마련을 위해 이사회를 열었지만, 의제에서 가격을 제외하면서 끝가지 구주가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금호산업이 인수가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제시한 구주가가 외부에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이는 구주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아직 주주매매계약이 체결되지 않은만큼 얼마든지 금호산업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간 구주가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실제 우협 선정과 MOU 체결 뒤 인수자 측의 상세실사가 진행된다. 이후 본계약 협상이 시작되는데, 이 과정에서 인수가를 놓고 매도자와 매수자 측의 공방이 가열된다. 이 과정에서 매각이 불발되거나 원점으로 돌아가는 사례도 왕왕 발생한다. 금호산업은 이러한 줄다리기 과정에서 구주가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인수가 공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딜 초반부터 금호그룹은 아시아나항공 구주 매각가로 7000억원 안팎을 예상하고, 구주가를 높게 쳐주는 원매자를 물색하는데 신경을 썼다"며 "하지만 막상 본입찰 진행되고 나서 그런 후보자가 없었고, 딜을 깰 수 없는 상황에서 막판까지 협상을 하기 위해 가격을 공개하지 앟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호산업은 현재 형식상으로 딜을 깰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승부수를 거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