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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동산펀드 검사 확대하나 [Policy Radar]부동산·특별자산펀드 면밀 조사, 리스크관리 차원…키움운용 검사 완료

서정은 기자공개 2019-11-18 08:22:3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3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자산운용사의 부동산 및 특별자산펀드에 대한 점검을 종료했다. 대체자산 위주로 시장 쏠림이 심화되면서 리스크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검사 대상에 올랐던 가운데 다른 운용사로 조사가 확대될지 업계가 주시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키움투자자산운용에 대한 부동산 및 특별자산펀드 실태 점검을 마쳤다. 금융감독원은 부동산 및 특별자산펀드의 전체 규모, 세부적인 투자 내역 등을 살펴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이 자산운용사의 부동산펀드에 대한 검사를 한 건 지난 7월경부터다.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을 시작으로 KDB인프라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4곳이 일차적인 물망에 올랐다. 올 상반기에는 증권사를 대상으로 부동산펀드 테마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경우 다른 세곳에 비해 부동산펀드 비중이 크진 않지만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조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전체 펀드 수탁고는 30조89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부동산펀드는 3조2915억원, 특별자산펀드는 2조9507억원이었다. 두 유형 합산 전체 수탁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안팎이다. 올 들어서는 해외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는 '키움 히어로즈 유럽 오피스 부동산펀드' '키움히어로즈 미국물류포트폴리오펀드' 등을 내놓은 바 있다.

금감원이 부동산 및 특별자산펀드에 대해 집중점검에 나선건 투자자들의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펀드 운용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최근 호주, 독일 부동산펀드에서 연이어 사고가 터지면서 시장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한국금융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해외 부동산투자 익스포저 급증에 대한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에서도 "수급 불균형, 고평가 인식에 따른 가격부담, 기관들의 경쟁심화 등으로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다"며 "모니터링 강화와 사전적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조사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감독원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예정돼있던 검사 중 일환"이라면서 "내부적인 기준에 따라 조사대상이 되는 곳들을 선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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