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강한기업]SK머티리얼즈, SK 옷입고 '환골탈태'분기 기준 최다 매출 달성, '국내 최고 수준 주주환원' 약속도
박기수 기자공개 2019-11-15 08:40: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4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으로 편입된 지 만 3년을 채워가는 SK머티리얼즈가 SK그룹의 대표적인 캐시카우로 거듭나고 있다.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를 위한 불가피한 재무지표 상승을 제외하면 고수익·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모두 시장의 합격점을 받고 있다.올해 불거진 일본과의 수출 규제로 인한 갈등에 SK머티리얼즈는 업계의 관심사가 됐다. 미·중 무역분쟁이라는 대외 불확실성 요소가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발 수출규제가 SK머티리얼즈의 성장세를 막을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다. 특히 SK머티리얼즈 산하의 합작사들이 일본과 합작한 곳이 많아 우려의 목소리가 존재했다.
다만 이런 시장의 우려들은 '기우'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올해 3분기 SK머티리얼즈는 연결 기준 매출 2020억원, 영업이익 561억원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28%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 영업이익률 30%를 기록한 데 이어 견조함을 넘어선 영업이익률을 또 한 번 달성했다. 올해 3분기에 달성한 매출 2020억원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SK머티리얼즈는 탄탄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로 특수가스 부문 판매 증가와 자회사인 SK트리켐의 이익 신장을 꼽았다.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소재들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OCI그룹에 속해있었던 옛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와 LCD 패널 제조에 사용되는 특수가스(NF3, SiH4 등)를 제조하던 회사였다. 그러다 SK그룹으로 넘어오면서 조인트벤처 설립 등으로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현재 SK머티리얼즈의 산하에는 SK에어가스, SK트리켐, SK쇼와덴코 등 자회사들이 있다. 각각 산업·의료용가스, 반도체용 프리커서, 식각가스 등을 생산한다. 모두 반도체와 관련 있는 소재라 각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높은 수익성을 창출해내고 있다.
SK트리켐과 SK쇼와덴코는 각각 일본의 트리케미칼, 쇼와덴코사와 합작해 세운 회사다. SK트리켐의 경우 SK머티리얼즈가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고, SK쇼와덴코는 51%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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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 수도 30개에서 148개로 늘어났다. SK로 편입 이후 SK에어가스 인수(2016년), SK트리켐 설립(2016년) 등 사업 영역을 특수가스에서 프리커서·식각가스 까지 늘리며 고객 수를 공격적으로 늘려나갔다.
한편 SK머티리얼즈는 벌어들이는 이익을 적극적으로 주주들에게 환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평균 현금배당성향을 40%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SK머티리얼즈는 총 356억원을 배당해 배당성향 31.6%를 기록했던바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SK그룹 편입 이후 사업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부채비율 등이 일부 높아진 감이 있지만, 현금창출력이 워낙 뛰어나 우려하는 대목은 아니다"라면서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계열사는 SK그룹 내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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