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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매각]잠재 인수후보 누가될까…FI·SI 물밑 탐색 움직임경쟁입찰 가능성 높아…"공식화 시기가 관건"

노아름 기자공개 2019-11-15 11:32:22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4일 15: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수·합병(M&A) 시장의 발빠른 플레이어들은 일찌감치 CJ올리브영을 검토대상 매물 리스트 상단에 올려두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재무적 투자자(FI) 뿐만 아니라 전략적 투자자(SI)가 각자의 셈법에 따라 시장점유율 70%를 웃도는 H&B스토어 올리브영을 품기 위해 물밑에서 내부 검토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 역시 수요조사(태핑)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경쟁입찰(옥션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표 화장품 회사들이 CJ올리브영 인수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캐시아웃(Cash out) 목적이 큰 만큼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한 PEF 운용사들이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H&B스토어 시장 주도권을 CJ그룹에 뺏긴 동종업계 SI 역시 매물화 가능성에 주목해 향후 화장품 유통 시장에서 헤게모니를 쥐기위해 선제적 검토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투자 이후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펴는 FI와 사업다각화 등 목적에서 인수를 추진하는 SI가 공통적으로 CJ올리브영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이 특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복수의 잠재적 원매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돼 셀러(seller) 입장에서는 매각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읽혔던 상황이다. 때문에 수의계약(Private Deal) 보다는 공개경쟁입찰을 염두에 두고 매각주관사단을 내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대 화장품 기업은 H&B 스토어 시장점유율이 75%로 추산되는 CJ올리브영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일찌감치 정보전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먼저 움직였던 건 M&A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해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던 LG생활건강이다. 뒤이어 경쟁사의 동향을 전해들은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인수전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양사는 모두 자사의 브랜드를 유통할 H&B채널로 각각 아리따움 라이브, 네이처컬렉션을 두고 있지만 매장 수가 각각 수백곳에 불과해 올리브영(1200여곳)에는 한참 못 미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경쟁사 LG생활건강이 자체적으로 CJ올리브영 매물 가치 평가에 착수했다는 이야기를 접한 뒤 매각설 진위와 매입 이후 시너지 효과 등 파악을 지시했다"며 "인수 자문사를 선임한 것은 아니지만 IB업계 자문 인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동향을 파악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FI는 보다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투자 여력을 갖춘 대형 PEF 운용사는 자체적 검토를, 중견 혹은 신생 PEF 운용사는 컨소시엄 파트너를 물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잠재적 원매자가 어느 정도 가늠이 되는 상황에서 자문사단은 일부 운용사에 실제 접촉을 진행했으며, 딜 종결성 등을 감안해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한 대형 PEF 운용사가 우선적으로 마케팅 대상이 됐다고 알려진다.

한편 매각 대상 지분이 소수지분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경영권 확보를 선호하는 SI 보다는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투자 차익을 꾀하는 FI가 주요 원매자 후보군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권이 없는 소수지분의 특성상 SI가 관심을 가지거나 투자하기에는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이유다.

사모투자펀드(PEF)업계 관계자는 "통상 기업분할은 자본확충 혹은 외부 매각의 시그널로 여겨진다"며 "특히 CJ그룹의 경우 승계 이슈가 있어 CJ올리브영은 복수의 PEF 운용사가 잠재매물로 여기고 매각 공식화 시점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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