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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M&A]현산-미래대우 컨소, 고비용 리스계약 손볼까저리 변경시 흑자전환 빨라져…위약금은 변수

최익환 기자공개 2019-11-18 15:52:39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5일 12: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선정된 가운데, 인수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리스계약의 변화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인수전에 뛰어들려 했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대부분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불하고 있는 높은 이율의 리스계약을 해지 후, 저리 리스로 변경 시 2년 내에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시나리오를 그려왔다. 다만 위약금이 리스계약 변경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후 인수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인수준비단장에 이형기 전무를 내정하는 등 곧바로 후속 작업에 돌입했다.

시장의 관심은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아시아나항공 가치제고 전략에 모아진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를 통해 종합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현대산업개발은 리조트 사업 등 기존 사업과의 유기적인 연결을 포함해 다양한 전략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상황 개선은 이와 같은 가치제고 전략의 핵심 과제라는 지적이 우선 나온다. IB업계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2조원이 넘는 현금 투입과 지속적인 투자를 공언한 만큼, 충분한 규모의 유동성이 아시아나항공에 공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안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IB업계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조원이 넘는 현금 투입을 공언했지만 세부적인 방안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며 "2조원이 넘는 자금은 부채와 차입금 감축 이외에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는 아시아나항공의 고비용 리스계약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본입찰 이전 실사 과정에서도 지적되었듯이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5년 동안 부담해야할 리스료가 3조3553억원 수준에 달한다. 이와 같은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리스계약을 해지하고 저비용 리스계약으로 변경해야 하나 위약금을 지불해야한다.

이미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를 추진했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KCGI 등은 아시아나항공의 리스계약 변경을 위한 위약금을 상정해 밸류에이션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같은 방식의 접근은 고비용 리스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흑자전환이 요원하다는 판단에 기초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리스계약 재정비 후 2년 뒤면 완전한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계산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검토를 지속해온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다수 PEF 운용사들의 접근방식과도 유사하다는 전언이다. 재무구조 등의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야하는 역할인 PEF 운용사 입장에서는 자연스러운 접근방식이라는 것이다. 이에 전략적투자자(SI)임을 분명히 한 현대산업개발 측 보다는 미래에셋대우 측의 주도로 이와 같은 리스계약 구조개선 작업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비용 관련 최대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것이 리스료 문제 였다"며 "이에 대한 개선이 없는 한 흑자전환도 어려운 만큼 인수자 컨소시엄 역시 이에 대한 사전 준비를 마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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