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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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글로벌펀드' 출자, 해외VC 대거 도전 미국·동남아·중국 등서 9개 조합 지원, 2조4091억원 결성 예정

안경주 기자공개 2019-11-18 08:11:3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5일 09: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던 모태펀드의 해외 벤처캐피탈(VC) 글로벌 펀드 출자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마감한 위탁운용사 선정에 9개 조합이 제안서를 제출한 탓이다. 그간 위탁운용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해 출자목표액 1000억원의 절반 가량만 소진하는 등 지지부진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14일 '해외VC 글로벌 펀드 2019년 수시 출자사업 접수 현황'을 공고했다. 이번 출자사업에는 총 9개 조합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출자요청액은 1446억원(환율 1달러=1200원 적용)이며, 결성예정액은 2조4091억원이다.

이번에 제안서를 제출한 9개 조합 중 지역별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곳은 미국이다. 미국 벤처캐피탈들은 1조440억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출자요청액은 876억원이다. 컬래버레이티브 펀드(Collaborative Fund), 화이트스타캐피탈(White Star Capital), 스톰벤처스(Storm Ventures), 빅베이슨캐피탈(Big Basin Capital),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Primer Sazze Partners) 등 5개 조합이 지원했다.

동남아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탈은 빅커스벤처파트너스(Vickers Venture Partners), 골든이쿼터(Golden Equator)-한국투자파트너스, 액세스벤처스(Access Ventures) 등 3개 조합이 지원했다. 결정예정액은 7651억원이며, 출자요청액은 390억원이다.

중국 최대 투자은행(IB)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도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함께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에 도전했다. CICC-TPG는 6000억원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며, 출자요청액은 180억원이다.

해외VC 글로벌펀드

'해외VC 글로벌 펀드' 출자사업은 국내 창업·벤처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 및 국내 벤처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한 정책목적에 적합한 곳에 투자하는 펀드다. 국내 창업·벤처기업에 출자 약정액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글로벌 VC들이 국내외에서 자금을 모아 관련 펀드를 설립하면 모태펀드가 일정 비율 매칭 출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모태펀드 최대 출자비율은 40%이며, 국가 간 협력펀드의 경우 출자비율을 달리할 수 있다. 펀드 존속기간은 10년 내외다.

이번 출자사업은 올해 목표한 출자예정액을 소진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2월 '해외VC 글로벌 펀드 출자계획'을 공고하고 1000억원을 출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탁운용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출자예정액을 모두 소진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에 글로벌 VC들이 대거 몰리면서 연내 출자예정액을 소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과 해외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네트워크를 갖춘 VC들이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기업들이 자금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적 인프라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벤처투자는 다음달 중으로 최종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조합 결성은 다음해 6월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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