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3(금)

industry

[제약바이오 시총분석]메지온 2조대 시총 반납…씨젠 약진 두드러져3상 결과 발표 전 주가 급락 눈길, 휴젤-메디톡스 엇갈린 행보

서은내 기자공개 2019-11-18 10:00:00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8일 08: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둔 기대감으로 4위권에 진입하며 고공행진하던 메지온이 지난주 후반 급락세를 보였다. 18일 새벽으로 예정된 임상 3상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갑작스럽게 주가가 떨어진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결과에 대한 예상이 어느 정도 선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주 시총 상위 10위권의 제약바이오 코스닥업체들이 대부분 순위 변동이 없는 가운데 휴젤과 메지온만 자리를 맞바꿨다. 메지온의 시가총액이 450억원 감소한 1조9700억원을 기록하면서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휴젤은 시총이 590억원 증가, 2조170억원을 기록하며 5위에서 4위로 올라갔다.

가장 변화가 두드러진 것은 메지온의 주가 흐름이다. 지난주 초 2조1600억원대까지 올랐던 메지온의 시총이 주 후반대 들어 주춤하면서 15일에는 1조90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에서 현지시간 17일 메지온 단심실증 치료제 '유데나필'의 3상 톱 라인 데이터가 공개됐다.

주가하락은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예측이 미리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유데나필 3상 결과 1차 지표(산소소비량)는 입증하지 못했으며 2차 지표(운동성능)만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지온 측은 운동 능력 향상을 입증한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신약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휴젤과 함께 코스닥 보툴리눔톡신 업종 양대 산맥인 메디톡스는 휴젤과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메디톡스의 시총 순위는 6위로 변함이 없었지만 시총 금액이 2260억원이나 줄었다. 실적 발표 결과 휴젤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6.3%, 255%씩 증가한 511억원, 182억원을 기록했다.

35%가 넘는 분기 영업이익률을 발표한 휴젤과 달리 메디톡스는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수출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든 탓이다. 이에 더해 중국에서 보툴리눔톡신 뉴로녹스의 허가진행이 지연되며 악재가 겹쳤다. 9월말 메디톡스는 시총이 2조2000억원대로 2위에 랭크되기도 했으나 현재 1조7000억원대로 주저앉았다.

10위권 내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1위), 신라젠(10위)은 시총이 1300억원, 700억원 정도씩 늘었으며 헬릭스미스(3위), 에이치엘비생명과학(7위)은 600억원, 1100억원 가량씩 줄어들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의 승인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램시마, 트룩시마 수출액이 큰 폭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20위권으로 확장해보면 분자진단업체 씨젠이 깜짝 등장했다. 씨젠은 지난주 시총 순위가 25위에서 18위로 단숨에 상승했다. 씨젠은 리얼타임 PCR 기술에 기반한 조기진단 검사제품, 시약 등을 개발, 판매하는 업체다. 그동안 씨젠을 필두로한 분자진단 업체들의 밸류는 바이오제약 업체들 중 비교적 저조한 상황이었다.

씨젠은 시총이 5780억원대에서 지난주 7000억원대로 1000억원 이상 훌쩍 늘어났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4억원, 68억원을 기록해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했다는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통상 3분기가 씨젠의 매출 구조 상 최대 비수기이며 4분기부터는 연초 독감수요에 다른 성수기로 진입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익률 개선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총분석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