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6(월)

financial institution

삼성운용, 미국코어밸런스 펀드 운용전략 '리뉴얼' [Fund Watch]기관자금 차익실현후 규모 축소…해외 위탁운용사 빠지며 단독 운용 체제로

정유현 기자공개 2019-11-25 08:19:09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2일 14: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대형 우량주에 투자하는 펀드의 유형과 책임운용역을 교체하는 등 리뉴얼에 나섰다. 올해 들어 달러화 강세 및 미국 주식 시장 훈풍에 따라 관련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운용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다.

비용 효율화 차원에서 해외 위탁 운용사가 빠지고 삼성운용 단독 운용 체제로 변경된다. 한국인의 투자 성향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면서 재간접 펀드 운용의 안목을 키우는 계기로 만들 방침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미국코어밸런스펀드의 유형을 [주식 혼합]에서 [주식혼합-재간접] 형태로 변경했다. 이 펀드는 2015년 삼성운용이 미국 캐피탈 그룹(capital Group)과 상품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체결을 진행한 후 캐피탈 그룹의 캐피탈 인터내셔널이 해외 위탁운용을 담당해왔다. 이번 펀드 유형 리뉴얼과 함께 캐피탈 그룹이 위탁운용사에서 빠지고 삼성운용의 인력이 운용을 담당하게 된다.

대표적 자산배분 펀드로 꼽히는 삼성미국코어밸런스펀드는 자산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미국 주식과 채권에 각각 40~50% 정도 분산 투자해 변동성을 줄인 상품이다. 업계 전반적으로미국 펀드는 작년말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수익률이 악화되긴 했지만 올해 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꾸준한 면모를 보이며 두자리 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상품도 증시변동에도 쏠쏠한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The WM에 따르면 UH(환노출)형의 수익률이 연초 후 23.33%, 설정 후 61%의 수익률을 올렸다. 특히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 때문에 한 때 환노출 형의 수익률이 환헷지(H형)의 수익률을 10% 가량 상회하기도 했다.

펀드의 리뉴얼 배경은 운용 규모 축소 영향이다. 펀드 초기 설정 당시 대규모로 투자했던 기관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자 차익 실현에 나서며 자금이 빠졌다. 펀드 규모가 축소되면서 해외 위탁 운용을 맡기면 수수료를 제공해야하는 등 비용이 발생하는데 현재 규모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다고 판단이 있었다. 위탁 운용사가 빠지면서 펀드 유형을 주식-재간접형 형태로 바꾼 것이다. 기존 전략에 상장지수펀드(ETF)나, 채권을 투자할 수 있도록 구조가 바뀌면서 책임운용인력도 변경됐다.

기존에는 장영준, 조용완 운용역이 캐피탈 인터내셔널의 Pramod Atluri와 운용을 맡았는데 장현준 글로벌주식운용팀 매니저, 이윤희 글로벌채권운용팀 매니저로 변경됐다. 글로벌 주식과 채권 분야에 역량이 있는 운용역이 펀드를 담당하며 관련 분야에서 레코드를 쌓을 전망이다.

세부 운용 전략도 조정됐다. 주식운용에 있어 과거에는 계량 데이터를 활용해 투자 대상을 골랐다. 앞으로는 S&P500 지수 관련 ETF를 편입해 낮은 비용으로 지수성과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개별주식에 투자해 비교 지수를 상회하는 성과를 추구할 예정이다. 개별 주식은 기존 톱다운 방식과 보톰업 방식을 동시에 활용해 종목을 선별한다. 채권도 기존에는 시장 리스크 사이클 국면에서 거시 경제를 분석했다면 이제는 매크로 지표를 바탕으로 주요 투자 섹터 금리 환경을 분석한다. 채권 투자에서도 ETF를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펀드가 연초부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기관 자금 엑시트에 따라 운용 규모가 줄었다"며 "해외 위탁운용사는 빠지지만 운용 매니저들이 한국인의 투자 특성이나 리스크 테이킹 수준에 맞게 재설계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운용 역량을 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코어 밸런스
삼성미국코어밸런스펀드 UH 수익률 및 기준가 추이 [자료:한국펀드평가]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