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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레이크, 에이플러스에셋 무르익는 회수 기대감 내년 상반기 IPO 전망…실적 개선·피어그룹 주가 등 호재

김병윤 기자공개 2019-11-26 10:27:04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5일 11: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이하 스카이레이크)의 첫 보험업 투자 성과는 어떨까. 10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투자한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이하 에이플러스에셋)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하면서 스카이레이트의 엑시트 기대감도 무르익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스카이레이크의 엑시트 성과에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비교기업의 주가 역시 상승하고 있어 우호적인 밸류에이션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험 비교판매 전문사 에이플러스에셋은 NH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준비하고 있다. IPO 시점은 내년 상반기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2016년 10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고, 이듬해인 2017년 에이플러스에셋에 총 500억원어치 투자했다. IT·테크 부문에 강점을 보였던 스카이레이크의 첫 보험업 투자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스카이레이크는 에이플러스에셋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200억원), 상환전환우선주(RCPS, 190억원), 구주(9.21%, 100억원) 등을 사들였다. BW 의 경우 지난해와 올 상반기에 걸쳐 전액 상환됐다. 구주의 경우 자회사 에이플러스라이프와 에이플러스리얼티가 보유한 것이다. 이 거래를 통해서 에이플러스에셋은 순환출자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RCPS 발행 당시 스카이레이크는 3년 이내 IPO 조건을 포함했다. 해당 유상증자가 2017년 6월 14일에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IPO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뤄져야하는 셈이다. 스카이레이크는 투자 때부터 IPO 주관사 선정에 관여하는 등 엑시트에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M&A 업계 관계자는 "스카이레이크가 보험업 투자에는 처음이기 때문에 엑시트 조건을 까다롭게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스카이레이크의 첫 보험업 투자 성과로 모아진다. 스카이레이크가 에이플러스에셋 구주 9.21%를 인수했을 당시 거래대금은 100억원이었다. 이를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지분 전량의 가치는 대략 1086억원으로 산출된다.

에이플러스에셋은 IPO 때 밸류에이션 산출을 위한 비교기업을 해외에서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GA 가운데 상장사가 없고, 상장한 국내 보험사와는 사업구조상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는 게 IB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험사는 우량한 보유 자산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기 때문에 에이플러스에셋과 같은 보험법인대리점(GA)과 수익구조가 다르다"며 "따라서 국내 보험사를 에이플러스에셋의 IPO 때 비교기업으로 선정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의 비교기업으로 거론되는 곳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보험중개사 에이온(Aon)과 미국 보험중개기업 마쉬 앤드 맥레넌 컴퍼니(Marsh & McLennan Companies) 등이다. 두 곳 모두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다. 에이온의 최근 PER와 PBR은 각각 32배, 13배 안팎이다. 마쉬 앤드 맥레넌 컴퍼니의 최근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35배, 7배 정도다. 두 기업의 주가는 최근 5년 새 두 배 가량 올랐다. 주가 추이를 감안하면 멀티플의 추가적인 상승 여력도 기대할 수 있다. 에이플러스에셋 입장에서는 우호적인 몸값 산출이 가능한 환경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실적 추이 역시 긍정적 밸류에이션에 힘을 실어준다. 스카이레이크가 투자한 2017년 에이플러스에셋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4.9%포인트 올랐다. 지난해는 사상 최대인 9.7%를 기록했다. 다만 올 들어 수익성은 다소 주춤하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7%, 11.6% 줄었다. 공격적인 영업 정책 탓에 보험판매지급수수료·영업추진비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보험판매지급수수료와 영업추진비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26.5% 증가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단순 연환산(×2)하고, 비교기업 가운데 보수적 멀티플(PER 32배)을 적용할 경우, 에이플러스에셋의 지분가치는 2432억원이 도출된다. 2017년 상반기 투자 시점 대비 지분가치가 두 배 이상 오른 셈이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에이플러스에셋이 내년 상반기에 IPO를 추진한다고 가정할 때, 올해 실적이 밸류에이션 산출의 핵심이 될 전망"이라며 "통상 IPO 직전 해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에이플러스에셋의 하반기 실적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스카이레이크 관계자는 "금융업 경우 관련한 정부 규제와 여론 등이 IPO를 좌우할 핵심 이슈"라며 "특히 불완전판매와 같은 이슈는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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