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2(수)

financial institution

노란우산공제 해외대체투자, 미국으로 중심이동 내년 2월경 집행 전망…시장 다변화 전략

김병윤 기자공개 2019-11-27 14:39:18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6일 10: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KBIZ)의 공제사업을 담당하는 노란우산공제가 해외대체투자처로 미국시장을 점찍었다. 올해 유럽시장에 집중된 해외대체투자처를 분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연내 투자처 물색을 거쳐 내년 2월경 본격적인 투자집행이 이뤄질 전망이다. 해외대체투자의 무게추가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지지만, 대출 위주의 투자행태와 건당 투자액 한도 설정 등 보수적 전략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란우산공제 26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란우산공제는 미국시장 내 대체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M&A 업계 관계자는 "투자 검토부터 실제 투자금 집행이 이뤄지기까지 두달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2월쯤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노란우산공제가 미국시장에 주목하는 것은 투자지역의 다변화를 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노란우산공제는 올해 해외대체투자를 위해 유럽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올 하반기 4건의 글로벌 부동산 블라인드펀드 투자와 5건의 PDF(Private Debt Fund) 투자 등 유럽시장에서 대체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김기문 신임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강조한 자산운용부문의 전문성 제고와 이를 반영해 단행한 자산운용본부 분리·독립, 정두영 신임 자산운용본부장(CIO) 선임 등을 거친 후 해외대체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노란우산공제가 출자한 부동산 블라인드펀드 경우,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부동산 투자용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고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유한책임사원(LP)로 참여하는 구조다. 노란우산공제는 블라인드펀드에 지분투자가 아닌 대출하는 형태로 참여했다. PDF는 해외기업에 대출을 실행하는 펀드다. 노란우산공제는 주로 'BB급' 수준의 신용도를 보유한 기업에 대출하는 펀드에 LP로 참여했다. 펀드가 회사 경영에 깊이 관여해 부도율이 높지 않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이점이 반영된 투자전략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블라인드펀드와 PDF의 기대수익률은 5~6% 정도다.

해외대체투자의 무게추가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가지만 비교적 보수적인 투자행태는 유지될 전망이다. 올 하반기 단행한 부동산 블라인드와 PDF 모두 큰 범주에서 '대출'의 성격을 보이고 있다. 지분투자 대비 수익률이 낮을 수 있지만 변제순위상 우위에 있고, 매해 안정적인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이점에 노란우산공제는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시장에서의 대체투자 역시 대출 성격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규모를 건당 5000만달러(약 587억원)로 제한한 것 역시 미국시장 내 투자 때도 이어질 전망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관투자자 사이에서 미국시장에 대한 투자는 갈리고 있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최근 미국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환헤지에 부담을 느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노란우산공제는 환헤지에 따른 비용보다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이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 위주의 투자 역시 지분투자 등으로 점차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노란우산공제의 해외대체투자시장이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른 M&A 업계 관계자는 "노란우산공제가 호주·일본 등에 대한 대체투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 해외대체투자 건은 실제 상당 부분 진척됐지만, 외생 변수가 발생하면서 마무리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노란우산공제회의 운용자산(AUM)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9조4771억원이다. 전체 AUM 가운데 대체투자 비중은 10% 안팎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