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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엠코리아, '수소충전소·음식물처리' 신사업 속도 주력사업 공작기계 분야 부진, 활로 찾기 주력

신현석 기자공개 2019-11-27 11:36:1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6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엠코리아가 음식물 처리 플랜트(공장), 수소충전소, 항공기 착륙장치 정비 등 신규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기존 주력사업인 공작기계 분야가 전방산업 부진으로 실적 하락이 두드러지면서 활로 찾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엠코리아는 경상북도 영천에 음식물 처리 플랜트 건립을 추진 중이다. 조만간 설립 허가를 받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 공사를 마치고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올해 11월 중으로 경기도 양주에 첫 음식물 처리 플랜트 착공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인근 주민의 민원이 빗발쳐 공사를 중단했다. 이 때문에 경기 양주 공장 건립에 사용할 예정이던 60억원을 경북 영천 공장을 짓는 데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음식물 처리 플랜트는 하루에 음식물 1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한 공장당 건립 시 매출 100억원이 발생하고 이 외 운영비 수취 명목으로 40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다. 경북 영천 공장 건립을 통해 사업 모델을 완성하고 전국 200여 개 음식물처리장을 대상으로 자체 공법을 내세워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 다른 신규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수소충전소 사업은 올 상반기에 총 7곳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 1개 사업장을 추가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총 8개 수소충전소 사업을 확보한 가운데 관련 공사를 진행 중이다. 외국에서 자재를 수급하는 데 시간이 걸리다 보니 현재 부분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약 170억원이 매출로 인식됐다.

이엠코리아 관계자는 "8개 수소충전소 사업에서 나오는 총 매출의 3분의 1 정도가 올해 인식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나머지 3분의 2 정도가 추가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계속해서 추가 수주를 확보할 것"이라며 "2020년에는 수소충전소로 최소 200억~300억원 이상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엠코리아는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음식물 처리 플랜트와 수소충전소 관련 사업에 보유 현금을 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단기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가용자금 규모는 올 3분기 기준 280억원 정도다. 가용자금은 올해 9월 전환사채(CB) 발행 영향으로 올 상반기(148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또한 음식물 처리 플랜트와 수소충전소 사업을 진행하는 연결 종속회사 이엠솔루션은 IPO(기업공개)를 계획 중이다. 내부적으로 1~2년 전부터 상장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신규사업이 시작 단계인데다 일부 사업 지연으로 수익구조가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다 보니 아직은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내년쯤 신규사업 매출이 가시화되면 IPO 계획 역시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밖에 항공기 착륙장치정비(MRO)의 경우 미국, 유럽 등 해외 항공사를 대상으로 활발히 영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5월 이엠코리아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항공정비산업 인증기술개발 사업의 MRO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엠코리아 측은 "MRO와 관련해 미국에서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준비를 잘 끝마치면 앞으로 많은 해외 수주 물량을 고정적으로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엠코리아 분기 실적

올 3분기 이엠코리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6% 감소한 195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인 공작기계 부문이 전방산업 악화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도 -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7500만원)보다 적자 폭이 깊어졌다. 순이익도 지난해 3분기(-8억원)보다 적자 폭이 깊어진 -67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악화에 대해 이엠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누적된 부실 자산을 조기 손상으로 처리해 털었다"며 "이같은 영향으로 내년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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