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기술투자, '죽염' 인산가에 30억 재투자 2019 피씨씨 신기술 투자조합, 7회차 CB 인수
신상윤 기자공개 2019-11-28 07:49:26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7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 계열의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포스코기술투자가 죽염 생산 전문기업 인산가에 30억원을 재투자한다. 인산가는 포스코기술투자가 한 차례 투자한 데 이어 엑시트에도 성공했던 포트폴리오다.코스닥 상장사 인산가는 다음달 4일 제7회차 전환사채(CB)를 발행할 예정이다. 전체 1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인 제7회차 CB는 포스코기술투자가 운용하는 '2019 피씨씨 신기술 투자조합'이 30억원을 투자해 앵커투자자로 참여한다. 그 외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70억원 정도를 조달할 계획이다.
인산가는 죽염을 생산하는 집안의 전통 제조방식을 산업화한 기업이다. 김윤세 회장이 1987년 전신인 인산식품을 세워 부친인 고(故) 인산 김일훈 선생의 뜻을 이어 사업화에 나섰다. 서해안에서 생산된 천일염을 재료로 3년간 간수 과정과 대나무 통속 가열(1회·3회·9회 등) 등을 거쳐 죽염을 만든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소금 결정의 불순물이 제거되는 동시에 미네랄이 인체 흡수에 적합한 상태로 변화되는 게 특징이다.
인산가는 지난해 9월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지 3년여 만이다. 코넥스 시장에 상장돼 있을 때 다수의 벤처캐피탈 러브콜을 받았다.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포스코기술투자도 2016년 12월 인산가 CB를 인수하며 20억원을 투자했었다. 당시 포스코기술투자는 최초의 농식품펀드인 '포스코농식품수출투자조합'을 통해 인산가를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이어 인산가가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면서 지난해 포스코기술투자는 2년여 만에 엑시트 절차를 밟았다.
인산가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189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2.8%, 영업이익은 5%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21억원으로 집계됐다.
죽염 제품 외에도 성분을 활용한 프리미엄 치약, 찜질팩, 마스크팩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아울러 경상남도 함양에는 '인산죽염 항노화 특화 농공단지' 조성에도 나선다. 1차산업(농산물)과 2차산업(식품제조), 3차산업(유통·판매·체험·관광)을 융복합한 단지다. 연내 착공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유진운용, 공모주-미국 장기채 혼합 펀드 출시
- [운용사 실적 분석]제이씨에셋운용, 운용보수 보다 많은 평가익 '눈길'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현대운용, 상폐 위기 셀리버리에 의결권 적극 행사
- [VC 투자기업]'애드테크' 버즈빌, 영업권 손상차손 93억 발생 '왜'
- [VC 투자기업]모비두, 이커머스와 매출 '윈윈' 핵심은 소스애드
- [VC 투자기업]‘전자문서 서비스’ 자버, 30억 시리즈A 나선다
- [VC 투자기업]두핸즈, '품고' 글로벌 첫 타깃 일본…'역직구' 활로 지원
- [VC 투자기업]‘재수생’ 에스엠랩, VC 상장 전 구주매각 활발
- 오라클벤처투자, 자본잠식 중기부 '옐로카드'
- [LP Radar]상장사 육성 나선 제주도, 출자사업 접수결과에 '방긋'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건설부동산 포럼]"부실 PF 분산·유동성 지원책 필요, 세제 혜택도 해법"
- 디벨로퍼 시티코어, 서소문 개발 사업 본PF 전환 '첫발'
- [디벨로퍼 리포트]일레븐건설, 주춤했던 외형 성장 다시 '기지개'
- [건설리포트]주택 키운 제일건설, '실적·재무' 두토끼 잡았다
- 서희건설, 오너 지배력 강화 '애플이엔씨·자사주' 투트랙
- [건설산업 스몰캡 리포트]우원개발, 부동산 개발업 재시동 '차입 활용' 속도
- 역대급 실적 '엠디엠그룹', 현금성 자산 4000억 웃돈다
- 우원개발, 원가율 부담 속 '재무통' 이사회 합류
- 'NPL 눈독' 스타리츠,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
-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 수장 '핀셋'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