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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삼성카드 앱에서 EMP·ELS펀드 직접 판다 삼성카드 모바일앱 기반 펀드 투자 플랫폼 'R2' 론칭, 배포 시작

김수정 기자공개 2019-12-04 08:22:1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2일 07: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삼성카드와 손잡고 자사 공모펀드 직접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카드 모바일앱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펀드 투자 플랫폼 'R2'를 론칭하고 상장지수펀드(ETF)로 모델포트폴리오를 짜는 EMP(ETF Management Portfolio) 펀드와 10여개 주가연계증권(ELS)에 분산 투자하는 주가연계펀드(ELF)를 직접 판매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삼성카드 앱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펀드 투자 플랫폼 'R2'를 론칭했다. R2를 탑재한 삼성카드 앱 업데이트 프로세스가 지난 주말부터 배포되기 시작했다. 삼성카드 회원은 이르면 이날부터 R2 서비스에 접근 가능하다.

R2는 삼성카드 모바일앱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명확인과 펀드 계좌 개설, 삼성자산운용 일부 펀드 가입, 투자 커뮤니티 등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자산운용이 R2를 통해 판매하는 펀드는 '삼성EMP리얼리턴증권자투자신탁UH[주식혼합-재간접형]'과 '삼성ELS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HE- 1[주식-파생형]' 등이다. 직판 개시에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중순 해당 펀드들의 직판 클래스를 신설했다.

삼성EMP리얼리턴은 자산의 50% 이상을 ETF에 투자하는 EMP 펀드로 지난해 말 설정됐다. 아직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선 인지도가 낮지만 설정 이후 1년여 동안 양호한 트랙 레코드를 쌓아 왔다. 전체 설정액은 23억원이며 이 중 대부분은 시딩자금으로 채워져 있다. 대표 클래스 기준으로 연초 이후 10.9%, 설정 이후 누적 8.2%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ELS인덱스는 2014년 8월 출시된 국내 최초의 주가연계증권(ELS) 분산투자 상품이다. 홍콩중국기업지수(HSCEI)와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13개 ELS를 편입한다. 지난달 말 기준 설정액은 전 클래스 통합 290억원 수준이며 기간별 수익률은 연초 이후 10.8%, 설정 이후 32.0% 등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자사 공모펀드 직접 판매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기관을 대상으로 사모펀드를 직접 판매한 적은 있지만 개인투자자에게 공모펀드를 직접 판매한 적은 없다. 삼성자산운용이 펀드 직판을 시작하면 국내에서 자사 공모펀드를 판매하는 자산운용사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과 메리츠자산운용에 이어 세 곳으로 늘어난다.

삼성자산운용이 직판을 추진하는 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EMP·ELS 펀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다. R2 서비스를 별도 앱이 아닌 삼성카드 앱 기반으로 기획한 건 900만명에 육박하는 삼성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자사 펀드 프로모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대면 계좌개설을 위해 삼성카드 앱의 실명확인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 가능해 번거로움도 줄어든다.

한편으론 온라인·모바일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개인투자자 펀드 투자행태에 대응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초보 투자자도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별해 직접 판매하게 됐다"며 "직판은 ELF와 EMP 등 일부 상품에 한정해 진행할 계획이며 전 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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