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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프랙시스에 팔린다 거래가 1000억 이상…이달 SPA 체결 관측

김병윤 기자/ 노아름 기자공개 2019-12-03 18:25:4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3일 10: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사모투자펀드에 팔린다. 중견 PEF 운용사인 프랙시스캐피탈에 경영권 매각을 논의중이다. 거래 가격은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캐피탈은 중고품 거래사이트 번개장터의 경영권 인수(Buy-out)를 추진하고 있다. M&A 업계 관계자는 "이번 거래가격은 1200억~1300억원 정도로 파악된다"며 "프랙시스캐피탈은 이달 내 SPA를 체결하고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1월 27일 설립된 번개장터는 창업자인 장원귀 대표가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다. 번개장터의 전신은 퀵켓(Quicket)이다. 당초 번개장터는 퀵켓이 운영한 모바일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이었다. 큇켓은 2017년 10월 사명을 번개장터로 변경했다.

번개장터는 2013년 네이버에 인수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당시 네이버는 벤처투자사 프라이머로부터 퀵켓 지분 51%를 인수하면서 100억원 기업가치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퀵켓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인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거래는 프라이머가 투자한 벤처기업 가운데 첫 엑시트(exit) 사례였다. 프라이머는 수십배 매각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인수 4년만인 2017년 퀵켓을 다시 매각했다.

번개장터의 최근 실적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번개장터의 신용평가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75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7배, 7.1배 증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은 21억원 가량이며, 부채비율은 554.34%다.

번개장터는 주로 사모 전환사채(CB)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번개장터는 2014년 1월 제1회 사모 CB를 22억원어치 발행했다. 그해 12월 5억원어치 제2회 사모 CB를 찍었다. 제1·2회 사모 CB는 지난해와 올해 걸쳐 전액상환된 것으로 보인다.

올 2월에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통해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번개장터는 올 1월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액면분할했고, 현재 총 주식 수는 36만3750주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번개장터의 주된 수입원은 중고품 거래 때 발생하는 수수료나 플랫폼 운용에 따른 광고 등으로 파악된다"며 "번개장터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사업을 영위해 높은 인지도를 쌓은 점이 강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프랙시스캐피탈은 왕성한 투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전자세금계산서발급서비스 비지니스온의 경영권을 93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블라인드 펀드 조성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프랙시스캐피탈은 다수의 기관으로부터 출자 약정을 이끌어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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