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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 IPO 주관사 '한국·삼성·JP' 바이오 대기업 상장, 증권업계 각축전

양정우 기자공개 2019-12-04 09:06:29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3일 13: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헬스케어가 상장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JP모간을 선정했다. SK바이오팜에 이은 바이오 대기업의 기업공개(IPO)여서 증권업계의 각축전이 이어져 왔다.

3일 IB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는 기업공개에 나서고자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JP모간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낙점했다. 그간 주관사 후보는 지난달 말 주관사 프레젠테이션(PT)을 마친 뒤 최종 발표를 기다려 왔다.

주관사 숏리스트엔 국내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외국계 증권사로서는 JP모간이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 증권사는 상장주관사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IB업계에선 CJ헬스케어 딜이 SK바이오팜에 이은 대기업 바이오 IPO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의 IPO 주관사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증권사로서는 놓칠 수 없는 딜인 것이다. SK바이오팜의 경우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다.

이번 IPO는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 회수(엑시트)를 돕고자 추진되고 있다. 한국콜마그룹은 지난해 4월 FI와 함께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씨케이엠(CKM)을 통해 CJ헬스케어 지분 100%(1조3100억원)를 인수했다. 이들 FI는 오는 2022년까지 상장한다는 조건으로 CJ헬스케어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CKM은 한국콜마가 지분 50.7%, FI가 나머지 49.3%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인수합병(M&A)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IPO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동반매도요구권(드래그얼롱)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FI는 H&Q와 미래에셋운용PE,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3곳이다.

신약 개발을 위한 자금 확보도 IPO를 추진하는 계기로 관측된다. CJ헬스케어는 이미 자체 사업을 통해 연간 영업이익률 10%를 거두는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 기업으로서 공격적으로 신약을 개발하려면 매년 수백억원 규모의 막대한 자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해야 한다. CJ헬스케어가 공모 과정에서 FI의 엑시트를 위한 구주매출뿐 아니라 재원 확보 차원에서 신주발행도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7월 첫 신약 '케이캡'에 대해 품목 허가를 받았다. 자체 개발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다. 케이캡은 올해 3월 공식 출시된 후 5개월 만에 125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단숨에 블록버스터 의약품(연매출 100억원 이상)에 등극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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