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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디온라인 M&A 재판, 증인 출석으로 새국면 맞을까 검찰, 공시담당자 심문 예정…피의자 간 공모 여부 확인

김병윤 기자공개 2019-12-04 08:11:26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3일 15: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 게임업체 와이디온라인 매각 관련 재판의 첫 증인 소환이 임박했다. 검찰은 조만간 회사 공시담당자를 증인으로 불러 심문할 예정이다.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래에셋자산운용PE(이하 미래에셋PE) 측과 핵심 피의자 간 공모 여부를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와이디온라인 지분매매 공시 중 미심쩍은 대목이 존재하는 만큼, 공시담당자의 심문 결과가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다음달 6일 와이디온라인 M&A 관련 재판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검찰은 첫 증인을 불러 심문할 예정이다. 검찰이 지목한 첫 증인은 와이디온라인 옛 공시담당자 박모 씨다.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은 와이디온라인의 옛 공시담당자를 불러 미래에셋PE 전 대표와 현직 상무가 핵심 피의자이자 사채업자로 알려진 이모 씨의 지분매매 내역을 인지하고 있었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모 씨는 2017~2018년 미래에셋PE로부터 지분을 매입한 냉장고 제조업체 클라우드매직의 핵심 인물이며, 와이디온라인 대표를 지냈던 현직 서울 강동구청장 이정훈 씨의 친동생으로 알려졌다. 그는 와이디온라인 매각 과정에서 부정 행위를 주도한 인물로 지목받고 있다.

클라우드매직은 2017년 12월 29일 미래에셋PE로부터 처음 지분을 매입했다. 이에 클라우드매직의 와이디온라인 지분율은 0%에서 5.09%로 오른다. 이후 최대주주 변경 전까지 네 차례 더 지분 거래가 일어났다. 하지만 클라우드매직은 지분을 매입한 날 장외에서 와이디온라인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문제는 지분 매각과 최대주주 변경 등 공시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해당 공시는 처분한 때로부터 1년여가 지난 후에야 이뤄졌다. 이로인해 클라우드매직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미래에셋PE가 피의자들과 공모했다고 본 검찰 주장에 대해 와이디온라인 공시담당자라면 어느 정도 내역을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며 "공시담당자의 심문 결과가 재판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PE 측 증인 심문은 검찰의 공시담당자 증인 심문 후 이뤄질 전망이다. 관련해 미래에셋PE 측은 핵심 피고와의 통화 내역을 분석, 증인 선정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래에셋PE 측은 검찰에 통화 내역 열람을 요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거절하자 법원에 물증을 공개토록 요청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강제력이 동원되기 전 자발적으로 미래에셋PE 측에 통화 파일을 공개키로 입장을 바꿨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광배 부장검사)은 미래에셋PE의 전 대표와 현직 상무를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와이디온라인이 완전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자 사채업자 중심의 매수 자본에 와이디온라인을 매각해 269억원의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구청장은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 구청장의 동생 등 두 명은 구속기소됐다. 다른 공범 7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중이다. 미래에셋PE가 투자 목적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시니안유한회사와 클라우드매직 역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 26일 열린 재판에서 이 구청장 등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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