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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에 힘 실린 GS건설, 2020년 신사업 본격화한다 영업조직 대비 높은 직급, 건설 미래 '진두지휘'…모듈화·AI플랫폼·베트남 등 구체화

신민규 기자공개 2019-12-03 14:47:59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3일 14: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미래 먹거리인 신사업부문을 확대 전진배치했다. 그룹 오너일가인 허윤홍 부사장이 1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건설업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기존 영업조직보다 높은 직급이 부여돼 업무 추진력에 힘이 실렸다. 지금까지 검토단계에 있었던 각종 신사업들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은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임병용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동시에 신사업을 도맡았던 허윤홍 부사장을 사장으로 올렸다. 허명수 부회장의 용퇴로 빈 자리를 임병용 부회장이 맡아 현업을 키워나가도록 했다. 건설업의 미래 먹거리는 허윤홍 사장이 찾도록 확실하게 힘을 실어줬다.

허윤홍 사장은 지난해 11월에 신사업추진실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불과 1년만에 초고속 인사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그룹 차원의 성장동력 발굴을 얼마나 강조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영업조직인 건축주택부문, 플랜트부문, 인프라부문 대표 사이에서도 가장 높은 직급을 가지게 됐다.

시장에선 기존 건설사들이 신사업을 강화하면서도 성장하지 못했던 배경으로 영업조직과의 경쟁구도를 꼽고 있다. 영업조직이 높은 수익을 내는 반면 신사업은 초기 사업성이 떨어져 본격화되기 어려운 게 현실이었다. 투자심의 단계로 올라가더라도 영업조직 수장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물건너가기 일쑤였다.

GS건설은 신사업 수장으로 오너 일가를 앉히는 동시에 조직을 대폭 강화해 이러한 논란을 불식시켰다. 기존 신사업추진실에 머물렀던 조직은 신사업부문으로 승격됐다. 영업부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신사업부문에서는 향후 사업관리실과 해외지역별개발담당 업무를 맡을 계획이다.

올해까지 거론됐던 신사업들은 내년부터는 실제로 구체화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그동안 모듈화 주택사업(주택 자재와 부품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주택)을 비롯해 스마트팜, 자이AI플랫폼 등을 추진해왔다. 자이AI플랫폼의 경우 국내 처음으로 빅데이터에 기반한 AI 스마트홈 시스템으로 2021년까지 10만 세대가 구축될 예정이다.

신사업부문은 베트남 신도시개발사업도 총괄할 전망이다. 베트남 나베신도시 프로젝트는 호치민 7군 지역에 면적 3.5㎢, 수용인구 6만8000명 규모로 단독개발을 진행하는 것이다. 베트남 내 신흥 부촌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로, GS건설의 숙원 사업 중에 하나로 꼽힌다. 신사업과 함께 개발사업을 함께 총괄하게 되는 셈이다.

허윤홍 사장은 Saint Louis University 국제경영학 학사, University of Washington MBA 졸업 후 GS칼텍스를 거쳐 2005년 GS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재무팀장, 경영혁신담당, 플랜트공사담당, 사업지원실장을 역임하며 경영전반에 걸쳐 경험을 쌓았다. 신사업추진실장 부사장으로 보임해 GS건설의 미래 사업 방향을 제시하는 중책을 맡았다.

GS건설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부문을 제외하면 신사업부문이 유일하게 사장 직급의 대표를 가지게 됐다"며 "신사업과 개발사업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구체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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