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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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R운용, 해외펀드 수익률 '환골탈태' [인사이드 헤지펀드]미국·일본펀드, 연초 후 평균 34%대 성과…설정액 증가는 주춤

서정은 기자공개 2019-12-06 08:17:02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4일 07: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치 특화 헤지펀드 운용사인 PTR자산운용의 해외펀드가 연초 이후 30%가 넘는 성과를 내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투자대상이 되는 일본, 미국의 주가가 올해 강세장을 보인데다 비중을 늘린 섹터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다. PTR자산운용은 해외 시장에 초점을 두고 펀드 비즈니스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PTR자산운용의 해외펀드 4종은 연초 이후 지난달 말까지 평균 34% 안팎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헤지펀드 시장에 출시된 해외투자 펀드 중 최상위 성과다. 2018년 해당 펀드들이 줄줄이 마이너스(-) 성과를 냈던 것과는 대조된다.

PTR자산운용은 자체개발한 'PTR(Price Technology Ratio) 지수'에 기반해 펀드를 운용한다. 이 지수는 시가총액을 특허 자산가치의 합으로 나눈 것으로 특허 자산가치 대비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들을 주로 투자한다.

가장 수익률이 좋은 펀드는 'PTR 일본 중소형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로 연초 후 39%대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 상품은 일본 중소형주에 투자하며, 2018년 4월 10일 설정됐다. 전체 수탁고는 100억원 안팎이다.

이 펀드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20%대 수익률로 저조했으나, 올 들어 성과가 반전됐다. 연초 2만포인트에서 움직이던 닛케이225지수는 이달 들어 2만3000포인트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본 시장이 상승한것 외에도 전기전자(IT), 소재, 화학 등 해당 섹터의 비중이 늘었는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한 것이 성과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일본 중소형주펀드와 마찬가지로 일본에 투자하는 'PTR 일본 자스닥(JASDAQ)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 또한 연초 후 37%대 수익률을 거두며 선방했다. 자스닥 펀드 1호의 경우 운용수익률은 양호했으나, 설정액은 4억원으로 미미한 상황이다.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도 올 들어 선방했다. 2018년 3월 설정된 'PTR 미국 중소형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의 수익률은 39%대로 집계됐다. 2018년 한 해 -20%대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되는 수치다.

미국 다우지수 또한 연초 2만1000포인트에서 최근 2만7000포인트대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여기에 편입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벤치마크(BM) 대비 아웃퍼폼했다는 분석이다.

시총 5조원 이상 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는 'PTR 미국 멀티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는 연초 후 14%대 수익률로 약진했다. 다만 설정액은 2억원으로 PTR자산운용의 자기자본(PI) 자금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같은 성과에도 설정액 증가는 주춤한 상황이다. 4개 해외펀드의 총 설정액은 총 185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 약 203억원에 비해 8억원 가량이 감소했다.

올 들어 사모펀드 시장이 경색되며 자금 유입이 쉽지 않았던데다 지난해 펀드의 성과가 저조했던 탓에 마케팅에 애로를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당 펀드들에 유입된 프라임브로커(PBS) 시딩자금 또한 없다는 후문이다.

PTR자산운용은 이번 펀드 성과를 계기로 해외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PTR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기업들 중 올 들어 주가가 상승한 기업들이 많았다"며 "내년 상반기 시장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한다고 보고, 보수적인 운용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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