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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역대 최대 조달…1조 빅딜로 존재감 [2019 Big Issuer 분석]총 2.5조 우량채 공급…포스파워·포스코케미칼 뉴이슈어 가세

임효정 기자공개 2019-12-06 13:58:45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5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2019년 회사채 시장에서 '1조 빅딜 클럽'에 가입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1조 짜리 초대형 딜을 포함 단 두 번만에 1조5000억원의 자금을 끌어 갔다.

포스코그룹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조달을 이룬 한 해였다. 다양한 신규 발행사를 양사하며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회사채시장에서 확보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달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의 내년 만기도래 회사채는 8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만기도래분 절반에 해당한다. 다만 투자에 따른 차입 증가는 변수로 지목된다.

◇포스코, 1조 빅딜 클럽 입성

포스코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총 1조5000억원을 발행하면서다.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한국중부발전에 이어 4번째로 발행이 많았다.

포스코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조 빅딜에 도전했다. 결과도 성공적이었다. 넘치는 수요 덕분에 올 10월 1조원까지 증액해 발행을 마무리 지었다. 직전 발행 이후 3개월 만이지만 수요확보에 어려움은 없었다.

포스코는 지난해 5000억원 발행 당시 때부터 올해 7월까지 두 차례 수요예측에서 모두 1조원이 넘는 수요를 확인한 바 있다. 3개월 만에 자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원 발행을 계획한 배경이다.

장기물을 늘리는 자신감도 보였다. 포스코는 올해 발행에서 10년물을 포함하며 트랜치에도 변화를 줬다. 포스코가 10년물 공모채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공모채를 발행했지만 3년과 5년물 중심이었다.

포스코가 빅이슈어로 귀환한 데는 그간 체질을 개선한 영향이 컸다. 포스코는 지난 2013년부터 4년여간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AA+급에 '긍정적' 아웃룩을 부여 받으며 AAA급으로 복귀도 성큼 다가섰다.

◇그룹 역대 최대 조달…뉴이슈어 등장

그룹차원에서도 공격적인 자금 조달을 이었다. 2조원이 넘는 회사채를 발행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포스코그룹이 조달한 회사채 규모는 2조4800억원이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조달을 이어왔던 때는 1조5000억원을 조달한 2013년이었다.

그룹 차원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발행한 데는 뉴이슈어의 등장 영향도 컸다. 연초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시작으로 상반기 포스코건설에 이어 하반기 포스파워, 포스코케미칼까지 조달 대열에 합류했다. 이 가운데 뉴이슈어는 포스파워와 포스코케미칼이다. 포스파워는 포스코그룹 품에 안긴 이후 처음으로 공모채를 발행했으며, 포스코케미칼은 공모채 데뷔를 통해 무차입경영을 종료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발행 규모가 다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그룹 전체 만기도래분은 1조4360억원이었다. 내년에는 이보다 적은 8000억원 회사채의 만기가 도래한다.

시장 관계자는 "시장상황에 따라 금리절감 효과를 위해 회사채 물량을 늘릴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투자규모에 따라 조달 규모는 유동적이겠지만 계획보다 투자집행 규모는 크지 않아 큰 폭으로 차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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