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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바이오젠, 내년 IPO 출사표…'패스트트랙' 활용 코스닥 이전상장 추진, 유착방지막 임상 2상 진행 기대감

전경진 기자공개 2019-12-09 13:47:21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6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처 치료용 패치(창상피복재) 개발기업 원바이오젠이 2020년 하반기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거래소 '신속 이전 상장(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용해 코넥스 상장 1년만에 코스닥 이전 상장에 도전할 방침이다.

바이오 섹터 기업 중 꾸준히 순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은 투심을 자극하는 요소다. 특히 나노섬유를 이용한 ‘조직유착방지막’에 대한 임상에 돌입하는 점이 각광을 받고 있다.

조직유착방지막이란 수술 후 장기와 조직간의 유착을 방지하는 체내 흡수(분해)용 패치다. 개발에 성공할 경우 의료 분야에서 범용성이 높을 제품으로 꼽힌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바이오젠은 2020년 하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원바이오젠의 IPO는 교보증권이 맡는다.

원바이오젠은 올해 6월 코넥스에 입성했다. 이전 상장을 위한 기간(1년 경과)을 채우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에 뛰어든다. 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용할 경우 거래소 예비심사가 30 영업일 안에 종료돼 공모 일정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특히 패스트트랙을 활용할 시 거래소 질적 심사 일부가 면제되면서 심사 승인율 자체를 높일 수 있다. 질적 심사 중 가장 까다로운 '기업 계속성 심사'가 면제되기 때문이다. 또 최대 주주 지분 변동 등과 관련된 '경영 안전성 심사' 역시 면제 받는다.

계속성 심사란 영업, 재무상황, 기술력 및 성장성, 그 밖에 경영환경 등에 비춰 기업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영역이다. 정량적 판단이 쉽지 않은 만큼 심사 승인 결과와 관련한 시장 의견은 분분한 편이다.

원바이오젠은 2019년 실적이 크게 늘면서 패스트트랙 제도를 고려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올해 원바이오젠의 당기 순이익이 2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패스트트랙 적용 대상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심사기간이 짧고 심사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용할시 연내 이전 상장을 더 수월하게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바이오젠은 매년 영업이익과 순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바이오 섹터 기업이다. 올해 공모주 투심이 실적 존재 여부에 따라 갈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재무 상태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원바이오젠의 2018년 별도기준 매출액 103억원, 영업이익 7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을 각각 기록했었다. 2016년부터 흑자 기조는 지속적으로 유지 중이다.

원바이오젠은 2006년 9월 1일에 설립돼 현재 대장암 환자 회장루 조성술에 대한 임상시험을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진행 중에 있다. 임상이 완료된 후에는 품목허가를 취득한 후 산부인과, 신경외과, 성형외과 등 모든 외과 영역으로 임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원바오젠은 내년도에 조지유착방지막을 다른 적응증에 임상시험을 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IPO를 앞두고 투심을 자극하는 요소로 꼽힌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임상실험 돌입과 제품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의료기기 임상이 신약 등 일반 바이오 임상보다는 통과가 수월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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