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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만기 회사채 3조…'AA급' 발행 주도 전망 [Weekly Brief]다양한 업종 우량채 대기…AAA급부터 BBB급까지 등급도 다양

전경진 기자공개 2019-12-09 13:48:02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9일 0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뜨거웠던 회사채 발행 시장이 숨고르기를 시작했다. 기관투자가의 북 클로징 등으로 조달이 뚝 끊겼다.

그러나 우량 기업들의 회사채 만기가 2020년 1월부터 대거 예정돼 있다. 1월 만기 예정된 공모 회사채 규모만 3조원에 달한다.

AA급 우량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을 선도할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 롯데칠성음료, LG유플러스, 현대제철 등이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AAA급 KT의 초우량 회사채와 금리 매력으로 투심을 자극하는 AJ네트웍스의 BBB급 공모채 발행 여부가 시장 이목을 끈다.

◇1월 회사채 만기 규모 3조, AA급 우량채 쏟아진다

8일 더벨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9년 공모 회사채(SB) 발행 규모는 61조77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발행 규모(52조1260억원) 보다 무려 10조가량 많은 회사채가 시장에 쏟아졌다. 12월들어 주춤해진 회사채 발행 시장은 크라운제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회사채 발행을 마지막으로 잠시 개장 휴업상태에 돌입했다.

회사채 발행은 채 한달이 되지 않아 곧바로 재개될 전망이다. 2020년 1월부터 기업들의 회사채 만기가 대거 도래하기 때문이다. 만기 회차새 규모만 최대 3조원가량된다.

AA급 기업들이 연초 발행 시장을 선도할 전망이다. 만기도래하는 회사채(3조100억원) 중 70%(2조1200억원)가 AA급 기업 발행분이다.

이중 현대제철의 발행규모가 가장 크다. 현대제철은 총 470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각기 트랜치는 3년, 5년, 7년물이다.

AA급 유통기업들의 공모채 발행도 예상된다. 기업별 만기 규모를 살펴보면 이마트(AA+)가 3100억원, 롯데쇼핑(AA0)이 2400억원, 에스에스지닷컴이 2000억원 등이다.

이마트의 경우 기존 회사채의 차환발행 규모를 줄이거나 만기 상환을 하는 것을 검토할 전망이 크다. 최근 세일즈앤리스(S&LB) 방식으로 1조원을 상회하는 자금을 수혈받은 덕분이다. 또 올해 2분기 사상 첫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여파로 현재 등급전망이 부정적(N)으로 조정돼 있는 점은 대규모 조달에 앞서 부담요인이 되는 모양새다.

롯데쇼핑도 리츠(REITs) 설립 과정에서 보유 자산을 대거 매각해 400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다. 대규모 외부 자금 조달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AAA급 초우량 채권부터 BBB급 하이일드급까지

1월에는 AAA급 초우량 회사채도 등장할 예정이다. KT가 1600억원 규모 5년물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어서다.

A급에서는 한솔케미칼(A0), 메리츠캐피탈(A+), 대상(A+), 대한제당(A-), 현대로템(A-), 한화에프앤아이(A-) 등의 공모채가 만기를 앞두고 있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올해 등급전망이 '긍정적'으로 조정돼 자금 조달 한층 수월해진 모양새다.

2020년 BBB급 공모채의 발행은 AJ네트웍스가 시작할 전망이다. AJ네트웍스는 앞서 2018년 1월22일 총 350억원 규모 2년물 공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2019년 회사채 호황 속에 BBB급 기업들이 잇달아 공모채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2020년에도 흥행 행렬이 이어질지 시장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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