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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도 눈독 비젼사이언스, 누구 품에 안길까 콘텍트렌즈 시장 성장성 매력…매물가치 주목

노아름 기자공개 2019-12-10 08:45:26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9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콘택트렌즈 제조자개발생산(ODM) 비젼사이언스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가운데 한국콜마가 비젼사이언스 경영권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새삼 인수 메리트가 주목받는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젼사이언스 경영권 지분 매각이 추진 중이다. 앞서 한국콜마가 비젼사이언스의 기업가치에 주목해 인수를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복수의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가 비젼사이언스 바이아웃(buyout)을 검토해 수의계약(Private Deal)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콘택트렌즈 시장은 향후 5년간 규모가 연평균 4.9%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글로벌 경기위축에도 투자 매력도가 주목받는 업종으로 알려졌다.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에 따르면 전세계 콘택트렌즈 시장은 2018년 72억 달러에서 오는 2023년 9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콘택트렌즈 제조사는 국가별로 서로 다른 인허가 법규 및 품목허가를 미리 취득해두는 등 수출 확대에 대비하는 추세다.

비젼사이언스 역시 일찌감치 제품 고급화를 꾀하고 주요 품목에 대한 판매허가를 획득한 모습이다. 비젼사이언스는 컬러가 콘택트렌즈 재질층 사이에 위치한 컬러락 시스템(Color Lock System)을 개발, 이에 대한 특허를 지난 2016년 취득했다. 이외에 2014년 미국 FDA 품목 허가를 받으며 수출을 시작했고, 이듬해 중국 CFDA로부터 사전 승인 절차를 통해 의료기기 경영 허가증을 발급받아 판로를 열었다.

한국콜마는 비젼사이언스의 매물가치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콜마는 유관업종으로의 사업영토 확장을 도모하며 M&A 전략을 활발하게 구사해 자본시장의 이목을 끌었던 바 있다. 때문에 여러 매물을 검토하던 과정에서 비젼사이언스 역시 물망에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4월 CJ그룹의 제약사업을 도맡던 CJ헬스케어를 인수해 사업확대 기반을 닦았으며, 지난 7월에는 마스크팩 제조사 제이준코스메틱이 인천공장을 물적분할해 만든 제이케이엠을 인수해 자회사 콜마스크에 흡수합병 시켜 관리 효율 및 생산성 향상을 꾀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한국콜마가 비젼사이언스 경영권 지분 인수를 추진하면서 시장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며 "제한적 경쟁입찰로 추진되다가 딜(Deal) 완주의지가 높은 원매자와 수의계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2004년 설립된 콘텍트렌즈 제조사 비젼사이언스는 경상북도 경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송호철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2017년 지자체·중소기업청으로부터 지역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에는 연구개발특구 기술사업화 대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주로 컬러 콘텍트렌즈에 주력했고, 주요제품으로는 Vision Maxim 및 Colors Nouveau 등이 있다. 2014년 수출 천만달러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연말기준 매출은 140억원, 당기순이익은 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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