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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변액펀드 이스트스프링 위탁 확대 계열사 위탁비중 축소 일환, '퀀트 경쟁력' 이스트스프링 낙점

최필우 기자공개 2019-12-11 10:45:25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9일 08: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이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에 변액보험 위탁을 늘리고 있다. 계열사 위탁 비중을 낮추는 과정에서 경쟁력을 갖춘 외부 위탁사를 물색했고, 이 과정에서 퀀트(Quant·계량분석) 전략을 활용하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낙점됐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6일 주식혼합자산배분형 변액펀드 위탁사에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을 추가했다. 당초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단독으로 위탁 운용하던 펀드였으나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일부 자금을 맡아 운용하게 됐다.

주식혼합자산배분형은 미래에셋생명의 국내주식혼합 유형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변액펀드다. theWM에 따르면 지난 6일 주식혼합자산배분형 순자산은 26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래에셋생명의 18개 국내주식혼합형 변액펀드 중 가장 큰 규모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에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을 위탁사로 선정했다. 이름이 같은 두 주식혼합형 변액펀드 위탁사를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두 변액펀드의 기존 위탁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었다.

미래에셋생명은 계열사 위탁 비중 축소 일환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위탁 비중을 줄이고 있다. 지난 2일 미래에셋생명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일임한 금액은 5조1485억원이다. 전체 위탁액의 48.93%에 달한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계열사가 운용하는 금액이 총액의 50%를 넘으면 안되기 때문에 미래에셋자산운용 위탁 비중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수익률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주식혼합자산배분형의 1년 수익률과 3년 수익률은 각각 0.59%, 5.71%다. 작년과 올해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아쉬움이 남는 수익률이다.

미래에셋생명이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을 낙점한 것은 자산배분형 펀드 운용에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2017년 QPS(Quant & Platform Solution)팀을 QPS본부로 승격시키며 자산배분형펀드 비즈니스 확대에 힘을 실었다. 이 조직은 알고리즘 활용해 상장지수펀드(ETF)별 리스크를 개량화하고 투자 비중을 수시로 변경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이같은 EMP(ETF Managed Portfolio) 상품을 내세워 변액펀드 위탁 운용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작년과 올해 오렌지라이프생명, 신한생명 등에 이어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펀드 자금을 신규 유치하면서 고객사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EMP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위탁 금액 증가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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